[부부의 배낭 메고 두달 방랑기] DAY49
뚤룸한달살기/ 20190720
DAY 19, 자전거 빌려서 놀러 가기~
오늘부터는 2주간의 다이빙 모드를 끝나고 여행모드로 돌아서는 날이다.
오늘은 일단 놀러갈 생각에 자전거를 빌려서 돌아보기로 했다.
반나절, 하루, 3일 단위등으로 자전거를 빌릴수 있는 곳은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호스텔에서 빌려주는 자전거도 많고, 우리 숙소도 본디는 자전거가 있어서 사용 가능한 걸로 명시되어 있었는데
문제가 많이 생겨서 없애 버렸다고 한다. 덕분에 좋다 말고, 늘 나갈때는 걸어서 나가야만 했다.
오늘은 집 근처에서 자전거를 두대 빌려서 여기저기 돌아 보기로 한다.
생긴지 얼마 안되었는지 진짜 깨끗한 집도 잇는데
이곳은 기본적으로 자전거르르 팔고 다른 장비도 취급하는 집이라서 나쁘지 않았다.
자전거 렌트는 메인 보다는 잔가지 같은 곳. 그래서 자전거도 잘 확인하고 렌트 해줬다.
자전거 렌트는 하루에 두대 해서 200페소 씩. 보증금은 3000페소. 아니면 여권.
역시 여권 보다는 돈이 나으니 삼천페소 맡기고 자전거를 빌려간다.
어딜가도 렌탈 자전거는 이런 바구니 달린 무거운 아이들뿐
좀 좋아 보이는 자전거는 꼭 판매용들이였다.
뚤룸은 투어도 자전거로 하는데도 있어서 심심치 않게 자전거를 볼수 있다.
그리고 도심에 세노테가 있는게 아니라 살짝 외곽으로 나가야하다보니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도심을 떠나서는 대부분 하이웨이 수준인데다가 워낙 쌩쌩달리고 자전거 도로가 따로 있지는 않아서
루비도 멀리까지 가는건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다. 곧 죽을 것 같다고....
하지만 어정쩡한 거리에 있는 세노테들은 택시를 타고 가게도 애매하고 택시 타더라도 돌아올때는 그러면 걸어와야하는 수준이라서 결국에는 자전거를 탈수 밖에 없게 되는 것 같다.
(안전 제일 주의 신랑 덕분에 자전거타고 세노테에는 가지 못했다.)
(옛날에 자전거 타고 멀리까지 갔던게 비하면 절반밖에 안 갔을 것이다)
https://walkgirl.tistory.com/525?category=686418
그럼 어디 한번 고고씽
우리가 이날 돌아 다닌건 이정도.
먼저 뚤룸을 통해서 바다쪽으로 달려갔다.
이후에 뚤룸 유적지 쪽으로 쭉 가려고 했는데, 차가 너무 많이 다닌다고 신랑한테 빠꾸 먹어서...;
다시 큰길로 나갔다가 돌아서 다녀왔다.
본디 이 바다가 다른 포인트 보다는 전반적으로 깊고 진한 색이여도
이곳이 카리브해인것만은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맑은 에메랄드 빛 물색깔을 보여줬었는데
무슨일인건지 거무티티하고 이제는 미역이 너무 많아서 물냄새와 해초 냄새가 진동을 하는 곳이 되었다.
그래도 전체가 호텔존에서 유일하게 바다가 열린 포인트라서 물을 구경하기는 좋은 곳이다.
미역으로 뒤덮인 이곳에서도 바다를 아직 즐기려는 사람들도 있고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사람들도 있다.
전에 혼자 왔을때도 자전거로 2번이나 찾고 스냅 사진 찍는 곳으로도 활용 되었던 해변이다.
여름에 뚤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는 한적한 곳이기도 해서 바다 구경하기 좋은 곳.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모래사장이 거의 없어서 뚤룸 유적지 쪽으로 더 가서 있는 오픈 바다들이 더 좋다.
호텔존에서 즐길것이 아니라면 이곳까지 한번 내려와 보는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본다.
여기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는 길에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호텔 안에 있는 클럽에서 술한잔 하면서 바다 구경하다가
숙소로 돌아가는건 매우 좋은 초이스다. 물론 멀어서 택시를 타는걸 추천한다. 걸어서는 못오는 곳.
걸어오면 떠나서 해질때 도착할것이다..;
도심까지 다시 올라가서 빙 돌아서 뚤룸 유적지까지 왔다.
더 멀리 가면 고속도로 쪽으로 가는 셈이라서 어차피 더 멀리 갈 길도 없다.
늦은 시각이라서 어차피 모든 매표소며 들어가는 길은 막혀 있는 상황.
이전 기억을 떠올리자면 4시쯤이 매표 마지막이고
아침 일찍 가지 못하면 바닷가에 들어갈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다는게 정보였던 것이 기억이 난다.
입구부터 자연보호 공원 팻말들이 같이 있는 해변
하지만 그놈의 미역 때문에 그냥 버려진 양식장 같은 느낌이 날 정도로 황폐하고 냄새가 난다.
이전에 왔을때는 사람들이 가득 누워서 태닝을 하고 있어서 딱히 누울데도 없고 해서 발만 담그고 돌아 갔었는데
지금 사람이라고는 우리 처럼 그냥 쓱 둘러보고 떠나는 사람들 뿐이다.
어쩌다가 이 아름다운 캐리비안이 이렇게 되었는지ㅠㅠ
루비 말로는 전에도 이런적이 있었고 좀 나아졌었는데 올해는 심하다고 한다.
계절이 지나면 해변이 다시 돌아올런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정말이지 속상하기만한 해변이다.
다시 유적지 쪽으로해서 집으로 돌아간다.
역시 뚤룸 유적지의 핫플레이스는 이곳이지. 빨갛게 적인 뚤름 글씨는 언제 봐도 잘 만들어봤다.
뉴욕의 LOVE 글씨가 다소 생각나기도 하지만 사진찍기에는 더 없이 잘 만들어 놓았다.
여기가 진정 유적지 입구인가를 잠시 고민해야하는 타이밍에 그래도 내가 제대로 왔다는 것을 알수 있게 해주기도 하고 말이다.
셀카 찍는 미이라는 옛날에 내가 왔을 때(2017년 1월)는 없는 조형물이였는데,
시대를 정말이지 잘 반영해주는 아이인것 같다.
안에 유적지도 왜인지 고요하고 평안하게 캐리비안 해안 위에 있어서 둘러 볼때
햇빛때문에 숨을 곳이 없으면서도 마음이 편안해 지는 곳이다.
이제 다시 자전거 패달을 밟아서 도심으로 돌아간다.
뚤룸한달살기 / Evelyn & Eiden / @ Tulum / 20190702-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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