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배낭 메고 두달 방랑기] DAY49
뚤룸한달살기/ 20190720
DAY 19 즐거웠던 맥주 드래프트 집 El GRIFO
밖에서 보아도 수제 맥주가 그냥 많아 보이는 신기한 술집이 있어서 내가 항상 탐을 내고 있었다.
오늘은 운동도 하고 덥기도 했고 해서 맥주를 마시고 들어가기로 했고
다소 비싸더라도 이집에서 새로운 아이들을 꼭 먹어보고 싶다고 내가 고집을 부려서 들렀다.
저렇게 많이 진열도니 맥주와 바 테이블들을 보고 있노라면 들어가서 안 먹을수 없는 노릇이다.
가게 이름은 El Grifo = The tap = 수돗물?
스페인 사전으로 검색해서 변역해보니 순수하게 물이나 맥주를 따르는 장비를 grifo 라고 하는것이였다.
즉, 술 따라주는 장치.. 정도로 해석할 수 있지 않나 싶다. 형용사의 뜻으로는 drunkn, curley도 있다고 한다;
구글에 그냥 el grifo라고 검색하니 와이너리 이름으로 많이 나오니 결국 베럴통에서 술을 따르던 탭장치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 역시 남의 언어는 이해하기 어려운것)
자전거는 이렇게 옆에 얌전히 세워두고 바깥자리에 앉았다.
길에 내어 놓은 가게 간판도 깔끔하면서도 먹고 싶게 생긴 녀석이다.
길가 테이블에 마침 자리가 있어서 싹 앉고 바로 자전거도 두니 마음 평안하게 마실수 있다.
메뉴판에 술들은 술의 이름 별이 아닌 종류별로 분류가 되어 있다.
그래서 취향껏 골라마시기에 조금더 쉽다.
6병에 330 peso에 해주는 프로모션도 진행되고 있었다.
너무 골고루 섞어 놓은 나머지 취향에 맞지 않은 아이들도 있으니 그냥 우리가 먹고 싶은 맥주들로 시켜서 먹는다.
모든 술집이 그러하듯이 mezcal도 함께 판매를 한다
나의 그리운 남미의 향기 엠빠냐다스도 있었지만!! 신랑이 별로 원치 않아서 술만 열심히 마시고 왔다.
역시 더운 지방은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키는게 최고다.
병맥주 보다는 역시 시원한 생맥주
생맥주로 계속 뽑아 마시니 정말이지 시원하다!
먹다말고 실내 구경도 한번 한다.
술이 정말 많고 모르는 수제맥주, 지방 맥주들이 대부분이라서 구경을 안 할수가 없다.
특이하고, 예쁜 병들을 요리조리 찍어보았다.
메즈칼도 전문적으로 하는 곳 답게 센터에는 투명한 메즈칼도 잔뜩 있다.
(실내가 어두워서 초점이 엉망인건 부끄럽다.)
병모양 되는데로 시켰어서 먹어도 좋겠지만
그러다가 실패하면 매우 슬플뿐더러 시원한 생맥주가 더 좋아서
첫번째 시킨 pescado가 성공하자 주구장창 그것만 시켜서 마셨다.
다음에도 또 와서 다른 아이들을 시켜 먹어 볼 것 처럼...ㅎㅎ
(열심히 병 사진 찍는 뒷태는 덤)
EL Grifo
내역을 상세히 적어 놓지 않아서...
하지만 프로모션으로 생맥주를 마셔서 7잔을 마시고 세금까지 553.36
룸한달살기 / Evelyn & Eiden / @ Tulum / 20190702-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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