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생활모음집/일기 혹은 낙서장

인생의 6춘기

걷는소녀 2020. 7. 15. 16:52

 

 

 

 

 

원하는게 뭔지  모르겠다.

나이가 들어서도 방황하고 있으니 이건 6춘기쯤되려나 싶은 시간들을 지나가고 있다.

 

 

어느 순간 부터 무언가를 돌파한다기 보다는 그냥 참고 견디고 시간이 지나가리라 생각하기만 하면서 살았던 때가 있다.  지금도 그런 마음만으로 계속 살아가다 보니 원하는게 뭔지도, 앞으로 가야할 길이 뭔지도 잘 모르겠다.

 

 

어렸을때 고민을 덜 했더니 젊었을때 더 많이 고민을 해야했었다. 젊을 때 고민이 날 더 오래 끌고 가줄꺼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날 고민의 기로에 던져 놓은게 아니라 갑자기 서술형 빈칸의 한 가운데에 던져 놓았다. 

 

보통은 모든 난관을 헤치고 나간 다음에 요즘 말로 < 라떼는 말이야> 를 시전하는게 보통의 글이겠지만, 지금의 내 고민과 방향성을 정리하기 위한 글도 필요하다. 머리속에서 자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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