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배낭메고두달여행기]
삼인방의미서부투어
20190606 DAY5 세콰이어 국립공원
https://walkgirl.tistory.com/754
이제 캠핑장에서부터 제네랄 셔먼 트리가 있는 곳까지 걸어가려고 한다.
전날의 여름날의 한적한 캠핑장 같은 분위기는 사라지고
고도가 높은 곳답게 초겨울의 트레일 같은 느낌으로걷기 시작했다.
캠핑장은 트레일의 시작점이라서 이런 저런 친절한 안내판들도 잇었다.
그리고 캠핑장에서부터 셔만 나무까지 갈수 잇는 트레일에 대한 안내문도 발견할 수 잇었다.
트레일은 꼭 캠핑장부터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풍경이 비슷하고 캠핑장에서 부터 이어지는 다른 트레일들도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역시나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시즌이라서 물이 세차게 흘러내린다.
트레일은 갈림길이 없고
가는 길에 잊지 않게 제네럴 셔만 트리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가끔 죽은 나무들이나 타버린 나무들로 이루어진 터가 있어서 길이 안 이어지는 느낌의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길을 잃을 만한 코스는 아니다.
곳곳에 이전의 화재로 남은 숯이 되어 버린 나무들이 있다.
셔먼 트리가 있는 곳도 화재 속에서 살아 남아 있는 두텁고 장대한 나무들의 설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숲이 울창하면 화재가 나도 전소하지 않고 살아 남는 것들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렇게 40분여를 걸었던 것 같다.
이제 셔먼 트리가 있는 공원 안으로 들어 온 듯하게 전체적인 분위기가 바뀐다.
트레일은 자연적인 길이였다면 여기는 누구나 찾아 올 수 있게 산책로로 길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휠체어나 어린아이들도 충분히 즐길수 있는 코스였다.
무엇보다 사슴들을 꽤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입구 쪽에이 아니라 공원 윗쪽의 한적한 곳에서는
이렇게 길이 아닌 곳에서는 지나가는 사슴들을 꽤나 볼 수 있었다.
허겁지겁 지나가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페이스 대로 천천히 걸어 가는 것들이 귀여웠다.
어느 정도 길을 걸어 내려오다 보면 안내판이 셔먼트리의 안내판이 나오기 시작한다.
셔먼 트리가 큰 만큼 위쪽에서 부터 그 높이를 가늠하면서 내려올 수 있는 전망대 격의 안내판이 있는데
현재가 나무 높이의 얼마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역사적인 부분과 이름의 유래에대해서 설명이 되어 있었다.
지금부터는 셔만 트리 뷰.
나무 자체가 너무 커서 사실 감이 별로 안온다.
올려다 봐도 크네 정도의 느낌이지 어마어마하다는 느낌은 쉽게 오지 않는다.
아마도 주변의 나뭄들도 비슷하게 커서 그러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모든 유명세는 셔만 트리만 가지고 간다.
크기와 두께를 가늠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주변에 서있는 사람들과 함께 찍은 비교 뿐인듯하다.
쓰러진 나무의 단면을 전시해놓은 곳도 있었다.
나무의 반지름 부터가 사람키의 두배에 육박하니 나무가 얼마나 클런지.
게다가 단면에서 보이는 나이테들은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화재에서 살아 남은 쌍둥이 나무에도 설명이 붙어 있었다.
쌍둥이 같이 서있는데 일부만 타고 나무는 살아 남아 있었다.
쓰러진 나무로 만든 터널도 있고
곳곳에 남은 나무의 잔재들을 보면 관광지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국립공원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낄수 있었다.
https://goo.gl/maps/bQC1oqjTbSoe61zG8
나오는 길에 기념품샵이 있어서 이 곳도 마지막으로 구경을 했다.
트레일이 메인인 동네라서 이렇게 나무들로 스틱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었다.
그 자체로도 꽤나 예뻐서 하나 갖고 싶었다.
이런 저런 아이템들과 함께 맥주도 종류별로 냉장고안에 가득 차 있었다.
어딜 가나 손쉽게 만날수 있는 맥주들이란.
우리도 캐년 패치가 너무 예뻐서 두개를 구매해서 돌아왔다.
이제 셔틀을 타고서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간다.
정문 격인 이 셔먼 트리 공원 앞에는 캠핑장까지 가는 셔틀이 존재해서
트레일로 꼭 걸어 오지 않더라도 셔틀을 타고 올수 있고 끝나고도 셔틀을 타고 돌아 갈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편도로 셔틀을 타고 편안하게 돌아갈 수 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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