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고 맛있고 진심이신 [ 소호, SOHO ] /강남, 논현

 

 

 

 

 

 

 

 

 

 

 

지난 가을, 

오랜만에 만나는 동아리 후배를 만나기위해서

맛집을 서치한 결과 가기로 한 논현역 근처에 있는 맛집 소호.

 

 

강남역에서 퇴근하는 나와 신분당선을 타고 올 후배를 위해서 강남권에서 만나야하는데

강남역은 맛집이 없고 신분당선 라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고르다 보니 새로이 찾게된 가게였다. 

평도 좋고 분위기도 좋다고 하니 소식하고 술을 마시지 않는 후배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초이스였다.

 

 

 

 

 

 

 

 

 

예약해서 오픈 시간인 5시에 가게에 왔고 첫번째로 도착해서 제일 바깥 자리를 선택했다.

내부는 전부 똑같은 2인 테이블이 쭉 벽을 따라서 놓여 있어서 

누가 모라 해도 소개팅을 위해서 오기에는 더 없이 좋아보였다.

실제로 우리 다음으로 들어온 3팀은 다 소개팅 커플인듯했다.

 

 

 

 

 

 

 

 

 

 

 

 

 

 

 

 

 

 

 

 

 

재료가 신선하고 좋고 특이한 메뉴들이 많다는 평들이 있었는데

그래서 우리도 특이하고 궁금한 것들 위주로 주문을 해보았다.

하이볼 한잔과 함께 하는 굴은 정말 맛있었다.

 

 

식전 음식으로 서비스로 나오는게 석화라는게 정말 놀라운 식당이다.

이 와중에 사장님이 혼자서 요리하고 주문받고 서비스도 내어 주신다.

사장님 혼자 계신다는게 사실은 심각하게 놀라우긴 했는데,

코로나 시즌을 생각하면 가게를 유지하기 위해서 조금 더 움직이는 중이신거 아닌가  싶기는했다.

 

 

혼자 모든 것을 다 하시느라 음식은 천천히 나오는 편인데 

전반적인 무드가 음식의 속도가 나쁘지 않은 정도다. 

물론 성격이 급한 사람이라면 추천하지 않겠지만

대부분 소개팅하러 온거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는게 목적인 곳이다 보니

슬로우 푸드로 나오는 것이 이곳의 분위기와도 매우 잘 어우러졌다.

 

술 한잔 시켜 놓고 천천히 즐기면서 먹기를 추천해 봅니다.

 

 

어쨌든 하이볼에 석화로 텐션 업 되어서 시작된 저녁 식사가 되었다.

 

 

 

 

 

 

 

 

 

 

 

 

 

 

 

 

 

 

 

직접 담그신거라면서 김치도 내어 주셨다.

김치독에 담겨져서 나온 김치라서 신기한 녀석이였다.

김부각에 가려져 있있었던 음식은 쭈꾸미 타르타르였다.

생각했던 모양으로 나오지 않아서 1차 당황했으나

새롭게 아이디어를 내어서 만들어내시는 것이 이 식당의 매력인것 같다.

 

게다가 꾸덕한 파스타!

파스타가 꾸덕한게 내 취향이지만

이 집은 꾸덕함을 추구하지만 너무 꾸덕해서 목 메이거나 마른 느낌이 없는 적당한 선이라서 더 좋았다.

아마 더 꾸덕했으면 안 그래도 천천히 먹는데 뒷 부분은 먹기 힘들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딱 좋았다.

 

 

 

 

 

 

 

 

 

 

모두가 한 사장님 손에서 나오는 음식이다 보니 결이 같고

하나 같이 맛이 정갈하고 신경쓰인 음식들이라는게 잘 보였다.

 

성격이 급해서 빨리 모든게 나와야한다는 분만 아니시라면 천천히 이 곳의 정성 스러운 음식을 즐기는 것은 꽤나 좋은 일이 될 것 같다.

 

 

게다가 사장님이 그 와중에도 서두르지도 않아서 어수선하지 않아서 좋았고

전체적으로 텐션이 늦어지는 것 같으면 서비스를 내어 주고 필요한 것 한 번 더 물어보시는 제스쳐들로

버려졌거나 너무 늘어지는 것 같은 느낌은 받지 않도록 신경을 써주신다.

주방일을 하면서 홀을 그렇게 관리하시는건 정말 많이 힘든 일일텐데 박수를 쳐 드리고 싶었다.

 

우리가 방문한 것이 토요일 저녁 오픈 시간이라서 한 번에 평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는 시간이라서 어쩔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도 신경 써주신 덕분에 이야기하면서 즐겁게 저녁을 먹다가 올 수 있는 곳이었다.

 

 

 

https://naver.me/G4w1JEmR

소호 : 네이버

 

 

https://app.catchtable.co.kr/ct/shop/sohonordic

소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