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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올해도 맛있었습니다 [심야식당 기억]/해방촌, 이태원

걷는소녀 2023. 3. 2. 12:18

 

 

 

 

 

 

연말 심야식당 기억에 대한 정산.

오랜만에 심야식당에 대한 글을 적어본다.

 

 

 

 

2022년 일년간의 신랑의 금주 기간을 갖았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나 할까.

심야식당은 술 없이 즐기기에는 너무 아까운 곳이라 결국은 1년여만에 찾게 되었다.

항상 연말은 심야식당 기억에서 보내곤 했는데

겨울이라는 차가움 속에서도 연말이라는 따스함이 왜인지 가게와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도 금주의 시작과 끝이 겨울이라서 작년도 이곳에서 보내고 다음해가 올 때도 이곳에서 보낼수 있었다. 

 

그래서 1년 만에 즐기는 심야식당 기억을 알차게 예약해서 즐겼다. 

이전에는 인스타 디엠으로만 예약을 받았었는데 이제는 캐치테이블에서 예약이 가능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은 룸에서 파티를 하기로 했고, 

마지막 날은 신랑과 둘이서 바에서 한 잔을 하기로 했다.

새해 첫날은 4인석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하기로 했고

1월 중순에 모임이 있어서 한 번 더 룸을 예약하게 되었다.

한달 사이에 4번에 가게 되는 우리 부부의 집념이란.

 

 

 

 

 

 

 

 

 

 

 

 

 

 

 

 


그 사이에 심야식당 기억은 가게를 더 확장해서 룸도 갖추게 되었다.

 

 

 

 

 

 

 

룸은 안내를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는 은밀한 곳에 있는데,

언덕을 올랐다가 계단을 다시 내려와서 복도를 통과하면 식당과 똑같은 1층에 비밀의 방이 자리잡고 있다.

 

룸은 가게의 홀과 분위기와 비슷하게 꾸며져있고 조금 더 어두울 뿐이다.

홀과 톤앤매너가 완벽하게 일치해서 다른 가게라는 느낌이기 보다는 

홀 전체를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느낌에 더 가깝다.

 

 

시크릿바나 스피크 이지 바처럼 모르면 절대로 올 수 없는 숨겨진 맛이 있고

비밀스러운데 홀과는 아예 연결이 되지 않는 구조라서 은밀함이 한 층 더하다.

 

룸에서 먹고 마시며 즐기다 보면 다소 버려진 외딴 느낌도 있기는 하지만 지인들과 어울리기에는 매우 좋다.

 

 

 

 

무엇보다 맛있고 애정하는 셰프님이 사업을 확장 하셔서 너무나도 기쁘다.

앞으로는 더더더더더욱 번창하셔서 건물 전체가 가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오늘의 본 계획은 8인이였는데 결국은 7인이 되었다.

그래도  테이블을 한 가득 채우고 놀았다. 인원수에 맞춰 안주도 잔뜩 시키고, 사케도 마음 놓고 잔뜩 마셨다.

사케 3병(고래2병, 돌멩이  1병)과 하이볼 여러 잔을 마신 날이다.

(전체 술병 사진을 찍어 놓지를 않았다!)

 

안주는 숙성회와 봉초밥으로 시작해서 돼지고기, 가지라구, 그리고 결국은 오뎅탕까지 주문하게 되었다.

역시 인원이 많의 마음 놓고 여러가지를 신나게 주문할 수 이 있어서 좋다.

둘이서만 오게 되면 메뉴를 고르느라 고민해야하는데 인원이 많은 오늘은 선택에 제한이 없다.



 

 

 

 

 

 

 

 

 

 

 

 

가게는 자리마다 핀 조명이 있어서 음식이 잘 보였지만 여기는 전체적으로 반사광만 존재해 은은하지만 어두운 분위기다.

그래서 다들 나이 들고 눈이 침침해서 음식이 잘 안 보인다면서 농담을 하면서 저녁을 즐겼다.

테이블용 반사 조명이 그나마 럭스가 높아서 조금 더 잘 볼 수 있게 도와주긴 했다.

 

또 테이블은 정사이즈로 4인 상이다보니 약간은 테이블이 부족한 느낌이 있긴 했다.

아마 겨울이라서 다들 옷도 두껍게 입고 둔하다 보니 공간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더 있었던 것 같긴하다.

 

 

 

 

 

 

 


크리스마스 기념 파티라서 더더욱 신나는 날이였다.

아이템도 장착하고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나누어 먹는 신나는 크리스마스 이브다.

사장님이 금액이 많이나왔다며 모이려 놀라신날이다.

하지만 보통 여기는 인당 10만원씩 쎄게 되는 곳이라 평소와 큰 차이는 없었다.

 

 

그리고 룸은 앞으로는 룸 차지도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실제로 1월 사용때는 룸차지 비용도 지불했다.)

 

 

 

이곳에서 사람들 모아서 파티 하게 되면 큰 편차 없이 인당 10만원 정도를 사용하게 되는 것 같다.

우리 처럼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다면 이 정도는 아닐 거라고 생각하지만

술을 마시다 보면 안주도 술술 들어가다 보니 늘 이 정도 돈을 거뜬히 쓰게 된다.

 

 

 

 

 

 

 

 

 

 

 

 

 

 

 

 

 

 


 

1년의 마무리로 심야식당 기억에서 보내는 날이다.

 

 

심야식당은 둘이서 간적이 많지만 바 자리에 앉은 것은 처음이였다.

바의 구석 자리에 앉으니 핀 조명도 있고 뒤에 와인/사케 냉장고가 막아주고 있어서

약간 차단되는 부분이 있어서 인지 아늑한 느낌도 드는 편안한 자리였다.

 

4인석 좌식과 중앙 테이블을 제외하고는 전부 2인석인 셈인데

전반적으로 둘이서만 즐길 수있는 아늑한 분위기들이라서 어디에 앉더라도 잘 즐기다가 갈 수 있다.

(역시 인테리어 하시는 분의 센스!)

 

 

 

 

 

 

 

 

 

 

 

 

 

 

 

술은 여전히 맛있는 최고의 하이볼과

추천해주신 깔끔한 사케를 하나 즐기기로 한다.

 

 

 

 

 

 

 

 

 

 

 

 

 

 

 

 

 

오늘은 회와 아구간을 중점적으로 즐기기로 했다.

이 곳의 숙성회 맛을 보고 나면 날회를 전처럼 즐기기가 힘들어진다.

특히나 겨울 숙성방어를 먹고 나서는 어디서도 방어를 먹어도 전처럼 마음에 들지가 않는다.

서글프다. 우리의 입맛을 기들이고 있는 사장님.

 

 

 


그래서 오늘은 회도 3인으로 주문하고, 내 사랑 아구간을 마음껏 먹기로한다.

오늘은 사케 한병만. 내일도 재방문해야하니까 내일을 위해서 자제하기로 한다.

서비스로 주신 오동통한 도미 머리는 진짜 일품이다.
난 생선 구이를 안 좋아해서 머리 구이도 먹을 일은 잘 없는데 여기서 서비스로 한 번씩 주시는

오동통통하고 기름진 도미 머리는 정말 일품이다.

 

 

 

 

 

 

 

 

 

 

 

 

 

 

 

 

 

 

 

 

 

 

 

 

 

 

 

 

 

 

 

 

 


 

 

 

 

새해의 첫날인 오늘은 본디 4인을 예약했었다.

근데 아침에 갑작스러운 인플루엔자A 감염으로 격리 조치된 지인을 리데리고 올 수는 없었다.

 

어제와 같이 다시 단란한 저녁있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좌식에 앉게 되었다.

 

 

 

 

 

 

 

 

4인에서 2인으로 줄었지만, 좌식에 앉은 기념으로 

오늘도 사케를 한 병 마시기로 했다.

 

 

 

 

 

 

 

 

 

오늘은 메뉴는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솥밥과 부타 가쿠니를 모두 먹기로 했다.

물론 회도 함께 말이다.

 

 

오랜만에 먹은 솥밥은 맛있어서 집에서도 솥밥을 해 먹고 싶은 욕구를 불태워 주었다.

먹을때 마다는 집에서 한 번 해서 먹어야지 하면서도 잊어 버리게 된다.

 

부타 가쿠니는  역시 곁들인 메쉬 포테이토가 정말 부드럽고 맛있어서 이게 진짜 별미라는 생각을 또 하게했다.

부타 가쿠니 주문은 고기의 맛이 생각나서가 아니라 이 달콤부드러운 메쉬 포테이토가 생각나서주문하게된다.

 

 

 

 

 

 


이번 시즌 디저트는 콩으로 맛을 낸 푸딩에 손톱만한 인절이가 올라간다. 

평상시에도 너무 달지않으면서 맛이 좋은 계절 푸딩 들을 내어주셔서 늘 즐기곤 했는데 

인절미와 콩맛은 달달한 푸딩의 맛에서도 고소함까지  더해져서 겨울 느낌으로는 정말 좋은 디저트가 되어 주었다.

 

 

 

 

 

 

 

 

 

 

 

 

 

 

 

 

 

 

 

 

 

 

 

 

 

 

 

 

 

 

 

 

 


오늘은 전부터 벼르고 별러서 여러 멤버가 모이기로 한날이였다.

겸사겸사 생일 파티도 하기로 했다.

최종적으로는 가장 중요했던 멤버는 오지 않았고 서브 멤버도 오지 않아서 사람들이 바뀌고야 말았지만

오늘도

7명을 모아서 룸에서 즐거운 파티 날이 되었다.

 

 

사람이 많으니까 오늘도 이것저것 마음껏 주문해서 먹는 날이되었다.

다들 술도 마음껏 먹고 싶은 날이 되어서 나름 술도 많이 주문했다.

(술 덜 먹는 멤버도, 술 안 먹어야하는 멤버도 있는 날이였지만 말이다.)

 

 

 

 

 

 

 

 

 

 

 

이날은 총 673000원 어치를 먹었다.

더 많은 것을 더 맛있게 먹어 줄 만한 멤버 한 명이 없어서 조금 더 아쉬웠던 날이긴 했지만.

오늘도 역시나 많이 먹었다며 놀라시는 사장님 ㅎㅎ

다른 분들은 룸에서도 이렇게 먹지는 않는 모양이다.

룸차지는 예약했을 때 미리계좌 입금했고

아직은 전체 금액을 다 안 받으실때라서 다행히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다음번 파티도 여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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