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암항 앞에 귀엽고 궁금해서 꼭 들어가 보고 싶은 카페가 3군데가 나란히 있다.
범고래 다방, 화봉커피, 백화제방
세군데 다 건물이 통째로 카페인 3층 짜리 카페들이다.
항 바로 앞이라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들이다.
전날 계획에 없게 잠을 잔 이유로 (등대투어 3탄)
커피도 한 입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다 궁금했던 3가지 중에서 범고래 다방을 선택했다.
빨간 벽돌 건물 인데다가 이름도 범고래라서 들어가보기로 했다.
문을 열자마자 일차로 보이는 것은 범고래 굿즈 들이였다.
잔과 텀블러 같은 소소한 것들로 범고래 굿즈를 만들어서 판매 중이였다.
일층에는 작은 빵 진열대와 주문을 받고 커피를 만드는 곳만 있었다.
이층과 삼층에는 다른 분위기의 테이블들로 되어 있고 4층은 루프탑으로 항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전첵적으로는 깔끔한 편이였는데 지하만은 포토존으로 꾸며서 엔틱한 분위기가 가득한 인테리어를 만들어 두었다.
오르카 컨셉의 음료들도 있고
베이커리들도 함께 하고 있어서 커피와 함께 먹을 것이 있어서 첫 인상은 마음에 들었다.
범다방이 이름이지만 컨셉이기도 했다.
범다방이 컨셉인 만큼 범고래고 이루어진 것들이 많고 굿즈도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이런 저런 것들이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만
범고래가 그려진 투명한 컵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루프탑까지 가지고 있는 곳이였다.
그래서 날이 좋을때는 1층 앞 자리도 좋고 창 밖이 보이는 2,3층도 좋지만
루프탑에 앉아서 바다를 관망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각각의 층마다 특색이 다다르게 만들어 놨다.
그런데 계단이 다소 가파른 곳이라서 어린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는 어려운 곳일것 같다.
한 층당의 면적이 생각보다 작은 곳이여서 많은 식구들이 같이 즐기기도 어려운 곳이다.
친구들끼리나 커플들끼리 방문하기에는 좋은 곳일 것 같다.
아인슈페너를 주문한 내 커피는 괜찮은 편이였는데
아메리카노 산미가 너무 높아서 한 모금을 다 입에 머금기가 어려운 정도였다.
물을 타도 해결되지 않는 산미를 가지고 있는 커피였다.
잠과 술을 깨기 위해 들린 카페이긴 해서 상관 없긴 했는데
처음 먹어보는 산도 높은 커피의 맛에 둘다 당황했다.
베이커리에 소금빵이 있어서 소금빵을 주문했는데
소금빵은 식어도 소금빵인데
이상하게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빵을 주었다.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다 눅눅해진 빵이라니....
알수 없는 집이였다.
궁금증에 방문했던 곳이고,
커피맛은 취향에 맞지 않아서
다음에 사암항에 가게 되면 다른 카페에 방문 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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