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찾아보던 과정에서 가로수길에 있는 카페를 발견했다.
체인점도 있는 비 파티세리 B. patisserie라는 곳이였다.
리뷰가 온통 퀸아망 맛집이라로 뒤덮인 이곳에서 궁금했던 곳은 4층을 통으로 카페로 사용하고 있다는 말이 가장 궁금해서 찾게 되었다.
밖에서 볼때 안에가 다보이는 통 건물의 느낌은 없었지만
1층은 약소하게라도 야외자리도 있는 꽤나 괜찮은 곳이였다.
4층까지 있었고 카페가 한 건물이라서 엘리베이터도 있어서 4층 테라스 가고 싶더라도 걸어갈 필요가 없었다.
밝고 좋은 곳이 가고 싶기도 하고 선택을 하더라도 위에서부터 걸어 내려와 보자 싶은 생각으로 4층부터 올라 갔는데
4층의 테라스가 너무나도 매력적이였다.
4층 전체가 루프탑인것이 아니라 절반은 테라스 절반은 실내로 꾸며두고 좌석도 많아서
원한다면 안에 앉아서도 충분히 즐길수 있는 곳이였다.
3층은 커피 공간으로 되어 있었는데
그래서 커피 서빙 바가 존재하고 테이블은 오히려 적은 공간이였다.
2층도 테이블이 빼곡하게 있기 보다는 적당히 있어서
카페 같은 느낌이나 앉기 편해 보이는 좌석들은 오히려 1층에 존재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도 1층에 더 많이 있었다.
여러 종류의 좌석들과 분위기가 있는데 서로 완전히 다른 컨셉의 이질적인 것들이 모인 것이 아니라
결이 같은데 서로 다른 모양인 디자인들이라서 전체적인 조화도 매우 좋았다.
그냥 빵도 하나 먹고 싶은 생각에 플레인 퀸아망과 시나몬 롤을 주문했다.
커피는 코나 커피가 있길래 핸드드립 코나커피를 주문했다.
빵을 정말 좋아하지만 퀸아망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큰 기대감 없이 빵을 주문했었다.
그런데 첫입부터 무너졌다.
이건 뭐지 싶게 맛있었다. 내가 이때까지 먹은 퀀 아망들은 뭐가 문제였던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인생 퀀아망'이라는 리뷰들이 가득한 것이 아니였던 것이였다.
내가 좋아하는 시나몬롤이 맛 없게 느껴질 정도로 퀸 아망은 정말 맛있는 빵이였다.
너무 맛있어서 두개를 다 먹고도 더 사다가 먹을까를 고민했을 정도로 맛이 좋았다.
코나는 역시나 코나였고 식어도 맛이 나는 커피였다.
제법 오래 앉아 있었던 관계로 점심 후 디저트 타이밍이 지나니까
테라스 사람들이 한꺼번에 다 사라져서 테라스로 옮겨서 좀 더 시간을 즐겼는데
테라스지만 선루프를 쳐 두어서 밝지만 해가 쏟아지지는 않는 공간이였다.
야외지만 야외가 아닌 듯한 아늑함이라고나 할까.
'테라스만 좋아요'라는 리뷰도 봤었는데
사람들이 이 테라스를 왜 좋아하는지 이해가 될 정도의 좋은 테라스 였다.
1층의 야외나 밖에서 주는 건물의 이미지와 달리
정원에 온 듯한, 도시 밖으로 나온 듯한 느낌을 주는 테라스다보니 누구나 좋아할 만한 곳인것 같다.
결국은 나오는 길에 나를 위한 퀸아망을 고민하던 중에
미니 퀸 아망 세트가 있길래 선물용으로 하나 사서 집으로 돌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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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 드립 코나 커피 9000원
플레인 퀀아망 4800원
시나몬롤 4500원
총 18300원
+
미니 퀸아망 세트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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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처음에 음료와 빵 주문 할때 영수증 달라고 했는데
그분이 그냥 바로 영수증 파기 해버리신.......
눈도 안 마주치시던데.....쩝...
그래서 카페의 첫 이미지가 별로 였는데
테라스와 퀸 아망이 나의 마음을 싹 바꿔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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