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Americas/Colombia, 2012 ㆍ

DAY 69: 로맨틱한 도시의 마지막 야경 CARTAGENA

걷는소녀 2012. 7. 8. 23:34

DAY 69_ CARTAGENA, COLOMBIA

아름다운 야경 앞에서 느끼는 사무치는 외로움























비행기표를 끊고  바닷물과 햇빛에 시달린 나의 몸과 머리를 위해서 샤워하니 산뜻하기가 그지 없다 ;ㅁ;

우리방 남정네들은 모두 체크아웃한 상태라서 자리도 높다란 이층에서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핸드폰 충전하면서 하루치 인터넷도 하고 나서 저녁도 먹고 마지막으로 구시가지를 한번더 걸어야겠다는 생각에 움직인다.

소세지 같은게 먹고 싶은데, 구시가지에 가면 삼삼오오 모여서 밖에서 밥먹는 애들 투성일꺼 같아서 

숙소 근처에서 찾으려는데 도저히 찾기가 힘들다. 결국 식사도 가능한 바에 들어가서 피자.

사람도 없는게 불안불안 했지만 다른데 갈곳도 없고해서 시켰으나, 맛도 없구나-ㅅ- 배만 채우고 나온다.











구시가지 전체가 밤이면 같은 색을 띄는 것이 예쁘다. 

색깔이 다양하던 건물들도 벽돌과 노란 빛으로만 보이는 밤은 정말 로맨틱하고 아름답다.

날씨도 25도 내외에 바람이 부는 선선한 날씨에 돌아다니가 딱 좋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도 정말 로맨틱한 도시가 아니더냐고 말하는 곳이니… 

가족을 위한 도시도 아닌 연애를 위한 도시다!!!!










여기저기 걸어다니면서 사진 찍고 

마을 전체를 둘러싸고 있다는 12KM(?) 짜리 담벼락도 걸어보고 

밤에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좀 높아 바람 맞으면서 담벼락에 앉아도 있었다.

여기저기 불 밑에 앉아서 연애하는 커플이 많아서 부러워 하면서 외로움을 삼켰다.

여행다닌 모든 밤중에서 최고로 외로운 밤이였다. 







야경이란 설명이 필요 없으니 아래 주르륵~ 구경하죠~



















































해변에서 혼자 헤매고 놀던 슬픔

비행기표 돈 많이 준 분노

외로움에 사무친 서글픔도  

모두 삼키고 짐을 싸고 잠에 들었다.

내일은 보고타 비행기 타고 가면 좀 낫겠지. 이런데 떠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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