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 Lumix GF2 @peru, huaraz 별것없이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풍경이 있다 분명 해는 하늘 뒤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였고 친구들과 헤어져 외로운 하루였는데도 더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어보려고 이리저리 움직이며 해의 위치를 맞추고 보니 마을 전체가 고요하고 평화롭게 느껴졌다. 남미의 모든 국가가 카톨릭이라 온 사방에 iglesia로 넘쳐 질리기도 하고 몸에 안 맞는 옷을 입고 있는 마냥 종교가 이질적으로 느껴지기만 했었지만 잠시나마 이 교회가 마음의 평화를 주는 곳으로 느껴졌다 실제로 그곳의 모습과 내 기억 속의 모습과 사진 속의 모습이 모두 다르다는 점에서 사진은 자신만의 매력이 있다 한 장소를 완전히 다른 곳으로 만들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