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Americas/Argentina, 2012

DAY 01 :오마이갓!!! It's MAYDAY!!!!

걷는소녀 2012. 5. 1. 00:49

DAY 01_ BUENOS AIRES, ARGENTINA

뭐라고, 오늘이 뭐라고?


























# 공항에서 우왕좌왕하다가 공항버스를 탄다. 싸지는 않다.

그래도 택시 등등보다는 싸니깐- 국제공항은 도시에서도 약간 떨어져 있기도 하고,, 


한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고서 도착한 곳은 책자와는 약깐 다른 위치의 버스의 오피스였다.

돌아다니면서 확인하니. 책자에 나온 위치에는 아예 사무실이 없는걸로 봐서 자리를 옮긴 것이였던듯..

((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이 책자는 정보가 십년 전 것 정도는 되는지 틀린 것이 너무 많았다-_- 덕분에 고생 더 한)








일단 위치 파악을 하고 보니 여기는 Retro 구역 안.

배낭을 다 메고 걸어서 retro 기차역을 확인!

지도를 손에 들고 이리 저리 돌려가면서 광장으로 방향을 드디어 잡고 걸어가고,

나의 일차 목표는 인포메이션 센터! 지도와 다른 정보와 함께 숙소 추천을 받을 생각이였다.

산마르틴 광장을 지나서 다섯군데로 길이 나는 방향을 이리저리 방향을 잘 찾아서,

길강아지들이 다 내 허리 만큼 키가 큰것을 보면서 난감해 하며

드디어 길을 제대로 찾아서 인포메이션에 도착!!!

드디어 찾았는데!! 문이 닫혔다.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며, 설마 이것도 여기가 아닌건가? 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제서야 자각할 수 있었다. 여지껏 걸어오면서 기차역 앞의 간이 상점들의 제외한 모든 곳.

무려 그 옆에 모든 비행사 사무실들이 있는데도 한 군데도 열려 있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그 순간,, 아,,, 오늘은 may day..한국에서는 노동자의 날이라 쉬는 곳들도 있지만,

여기저기 문 닫아서 불편했던 적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공휴일로 인식되지 않는 날.

근데 이 곳은… 온 도시가 닫혀있다. 아...




핑크 점이 버스가 내려준곳. 이렇게 길을 걸어 걸어서. ( 방향 찾는데 도움을 준 쉐라톤 호텔도 보이는구나!)

파란점의 인포메이션 까지 왔는데 절망적이였다ㅠㅠ


숩떼 역도 두개나 지나쳐왔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retro에서 숩떼 그냥 탔을텐데ㅠㅠ 절망적이였다.

어느샌가 11시를 향해가고 있고.. 으엉 ㅠ_ㅠ













마음을 고쳐 먹고 예약한 숙소로 가기로 했다.

처음 도착하는 도시인지라 아침에 도착함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호스텔월드로 예약해 놓은 곳이 있었다.

평이 좋은 곳으로 그냥 예약해 놨다. 도시에 직접가보지 않는 이상은 위치가 어디가 이상적인지 잘 알 수가 없어서.

물론 아주아주아주 철저한 사전 공부를 한다면 가능하지만,, 그러기에는-_-;

도시마다 information 으로 가서 교통 좋고 싸고 센트로 쪽 호스텔 추천해줘~ 이러면 가장 편안합니다.

물론 도시에 내리면 가방 다 메고 인포부터 가야한다는 압박도 있지만, 그래도 모든 정보를 다 모아서 갈 수 있으니 인포 만한 곳이 없다~





San martin 산마르틴 광장으로 와서 산마르틴 역으로 들어갔다. Subte!!

생각보다는 많은 정거장.(다섯정거장으로 기억) 지나가서 내렸다. 

내려서 길을 찾아서 걷기 시작. 길이름과 대충의 위치,번지수만 있으니 내려서 무작정 숫자 세며 걸어야한다ㅎㅎ

몸도 마음도 지쳐가기 시작할때쯤 숙소에 도착!




호스텔의 카운터 여자가 영어를 잘한다:)

빈자리에도 바로 체크인 해주었다 :)   (체크인 시간이 안되면 안 해주는 곳들도 있다ㅠㅠ)

짐을 풀고 씻고 몸을 추스렸다.






** Humberto Primo에 위치한 Hostel inn Buenos aires에 묵었다. 한인 기준으로 깔끔하지는 않지만,

hostel연합으로 되어 있고, hostel.com에서 랭키도 높아서 묵었던 곳으로, 비싸지 않아서 나쁘지 않다. 조식 포함.



































일단은 이동네에 main square라는 방향으로 무작정 걷는다. 밥은 먹어야 할테니….

San Telmo의 Plaza Dorrego로 갔다. 숙소에서는 3블럭정도 떨어진곳.

갔더니 이렇게 시장이 서있고, center에는 의자와 테이블, 사람들이 가득했다.

빙글빙글 눈돌아간다+_+




나중에 지나서야 알게 된 것이지만, 

쉬는 날에만 장이 서는 이런 광장에는 may day라서 시장이 섰던 것이고, (다른 주말 시장들도 마찬가지였다ㅠ) 

매일 있는 것인 줄 알고 사고 싶은 것들을 그냥 지나쳤던 나는 땅을 치고 후회를 했다ㅠㅠ

(도시도 토요일에 떠났던 관계로, 시장은 다시 볼 수 없었다ㅠㅠ)

정보의 부재가 가져다 준 여행의 처참함 중에 하나.







남미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땅콩 간식



한가운데서 알수 없는공연도 하고 있었다






사과에 꿀 같은거 잔뜩 발라서 팝콘 같은거 붙여 놓은 간식!



색색 마테차잔!!!!!







어쨌든 네모진 광장을 둘러서 쭉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여기저기 눈 돌아가는데가 정말 많았다+_+

나의 마음을 사로 잡은 마테차잔은 남미를 떠나오는 마지막 까지 정말 사고 싶었지만, 

이 날 만큼 쏙 마음에 드는 것을 찾을 수도 없고 부피 문제도 있어서 여러가지로 날 슬프게 했다.














너무 배고프고 힘든 나에게 스타벅스도 눈에 들어왔지만, 남미를 오자마자 스타벅스를 먹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한 모퉁이에서 팔고 있던 오렌지 쥬스를 사먹었다.

나중에 돌이켜 보니 꽤나 비싼게 마신 쥬스 였다. 길에서 파는 것들은 훨씬 쌀텐데, 10ARS나 줬던 거 같다.

나름 눈 앞에서 꾹꾹 짜서 주니깐 시각과 경험적으로 신선한 맛은 있다. 

물론 아주 시원하고 상쾌하지는 않지만, 5개씩 오렌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비타민 충전이 팍팍 되는 느낌.






색도 얼마나 진한가!




























그때는 잘 몰랐으나 광장을 둘러 싸고 모두 식당이였고 센터에는 각 식당마다 조금씩 자리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였다.

나는 먹을 것을 찾지 못하고 아직 적응도 하지 못해서 주스를 들고 결국 다시 걸었다. 

5시에 지윤이를 만나기로 한 상태여서 그 전에 뭔가를 좀 보고 가려고 했다. 조금 더 일찍 만나기를 원했으나 안되었으니 뭐, 어쩔수 없고,


일단 항구 쪽에 가보자는 생각에, 산텔모에서 가깝기도 하고, 쭉 걸었다.



이런 식으로 걸은 셈이다~ 

아직 뭣도 모르고 이런 길 걸어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도 많이 하면서도, 다른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다 모르겠으니 걸었다.

거리상으로는 별로 안 되지만, 잘 몰라서 여기저기 돌아보고, 사방을 경계하면서 걸으니 피곤하기 그지 없다.

항구에 닿을때까지는 사진도 하나도 안 찍고 반짝 긴장해서 지도 부여 잡고 걷고 있었다.





























철길도 건너고 큰길도 건너고, 어느 순간 도착한 항구





항구 자체는 생각보다 아름 다웠다~_~ 

근데 뭐하는데 인지도 모르겠고, 뭐할만한 것도 없을 것 같고, 

영화관도 지나쳤지만, 팝콘 세트를 먹고 싶다는 생각만하고 지나 갔다.

항구도 봤지만, 바다도 보고 싶은 마음에 더욱더 전진

















대략 이렇게 걸은듯-_-

사실, 공원을 본 곳이 어딘지도 모르겠고, 얼마나 더 앞으로 가야할지도 모르겠고, 



지윤이랑 만나기로 한 곳에 걸어가야할 판이니 시간도 없고 해서 적당한 곳에서 돌아서서 왔다. 

지금 보니 1항구 쪽으로 가면 공원 접근하기도 쉽고 바다 보기도 쉬웠을 것 같다.

물론 1항구 까지 걷는것도 만만치 않은 것이지만ㅎㅎ




























배위에 있다는 카지노 동네를 지나- 

이 옆에 지날때는 사람이 걸어 다니는 길이기는 한건지 의심스러웠다….;;




어느샌간 공원을 만나고 사람 사는 듯한 복합 건물을 만나고 나니 마음이 조금을 풀렸다

쉬는 날이라고 가족단위 연인단위로 온 사방에서 쉬고 노는 사람들로 가득한 공원을 보니

나도 좀 한가로이 거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만 더 일찍 왔으면 오늘의 휴일을 즐길수 있었을텐데!




공원에 여유로이 자리 잡은 커플




온사방에 꼬맹이들이 놀고 엄마 아빠들도 주변에 가득

자전거 타는 아이들도 많고 블레이드 타는 아이들도 생각외로 가득



공놀이 하는 부자



쉬는 날 답게 스파이더맨. 일하고 계십니다.

































온 길을 되돌아 걸어야 하고 보카 까지 걸어야하니 돌아오기 시작.

차길과 얽혀서 조금 헤매이기도 하고, 지도에는 없는 길이 보이면 이걸꺼야 라며 직감대로 걸으니

어느샌가 금방 지윤이랑 만나기로한 보카의 오거리를 찾아 낼수 있었다.

그곳까지 가느라 길을 많이 즐기면서 걷지는 못했지만, 사진들이 나름 남아 있다.



실제로 사용하는 듯한 철길. 도시안에 존재한다.



주말이라 축구중인 구장.

스텐드에 올라가 구경하는 사람까지 가득하다.



벽돌이 너무 특이했던 집






의사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남자…. 아…



저차는 고장이 난건지 뒤로 밀고 있었다. 

길에서 말이지!! 역주행이라고!!!








그렇게 산텔모에서 보카까지 나의 걸음은 거의 다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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