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Americas/Peru, 2012

DAY 64: semi-jungle 속 누벼보기, in Amazon

걷는소녀 2012. 7. 3. 23:30

DAY 64_ IQUITOS, PERU

           AMAZON

아마존 걸어보기






































우리에게즐거움을 많이 준 앵무새

hola! 라고 계속하면서 친구들을 계속 찾던 앵무새. 한명은 pedro, 한명은 pepe

(pepe는 jose의 다른 이름이라네요'ㅅ')

여튼 끊임없이 찾아대서 정말 많이 웃겼다. 다른 애무새 두명의 이름으로 찾는 거였다고 했다.

우리가 제일 많이 들은건 페드로 였는데, 정작 이 아이의 이름은 네그로라고ㅎㅎ 네그로라니 ㅋㅋ







이렇게 손을 내밀면 올라타기도 하는 녀석'ㅅ'




한방향으로 끊임없이 가고 싶어하던 녀석 재밌었다:)
































우리가 옷을 다 짜고 갈아 입고 하니 비가 그쳤다.

옷걸이들을 다 꺼내들어서 옷을 걸어 놓고 점심을 먹었다.

으아. 우리를 흠뻑 적신 비가 어딨냐는 듯이 맑다ㅠ_ㅠ





* 이게 지난 겨울 수면의 흔적



























밥을 먹고 우리의 개인 레인부츠를 신고 정글로 들어간다.

후웅 정글~ 이스라엘 커플은 3일 투어라 밥 먹은 이후 다른 일정으로 갔다.

다섯명이서 고고~

lodge뒤의 숲으로 그냥 성큼 성큼 들어간다. 숲속으로 들어가다 보니 바로 어둑어둑하다.

흐아. 나의 야맹증을 어찌 할꼬




 






이런저런 키큰 나무들의 이름 성격 등등 애기해주지만, 역시 기억하는 것은 무리이다



이것이 정글 들어갈때 가져가는 칼.

혹시하는 일이 생길까봐 가져가는 그 칼.
















이사진은 무엇일까요~_~?

정글에 들어서자마자 우리가 만난 작은 원숭이의 이동모습이였다.

눈에는 보이지만 절대 사진에는 찍을 수 없는 ㅎㅎ






동영상도 찍었지만 부질 없다. 나무의 흔들림만이 원숭이의 움직임을 말해준다.

가장 작고 아마존 사람들이 애완동물로 삼기 가장 좋은 원숭이 중에 하나라고 한다.

squirrel monkey.다람쥐 원숭이라 쉬운 이름이라 이름도 안 까 먹고 있다 다행히!


 



































아가 타란튤라






















많은 것을 설명해주려고 노력했지만, 어두워서 걷는것만으로 힘들었던 나의 정글 탐험ㅋㅋ

원숭이를 들어가자마자 봐서 운이 매우 좋은 편이라고 한다. 

삼일씩 정글 다녀도 원숭이 아예 못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나무에서 잠을 자는 나무인지 동물인지 구분도 안 가는 나무늘보도 볼 수 있었다.

식물도 이것저것 설명해 주지만@_@ 그래도 나름 이것저것 많이 구경하고 돌아왔다.

생각보다는 숲을 오래 안 돌아다닌 것은 좀 실망 스럽지만, 오후에 들어가는 일정이라

해가 일찍 지는 정글 속에 오래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정말 해가 질 때에 lodge로 돌아왔다.



































우리의 밤을 밝혀준 등.

방마다 하나씩. 저녁 테이블 네개를 놓고 정글의 밤을 맞이 했다.

길에는 길을 따라서 여기 저기 촛불이 놓여 있었다. 우리가 잠자리로 돌아가고 나서는 여기를 관리하는 주민이 바로 다 꺼버렸다.









저녁을 먹고 나서 매정하게 들어가지 않고, 가이드가 아마존의 전설에 대해서 이것저것 얘기를 많이 해주었다.

신화를 듣는 기분으로 재밌게 들을 수 있었다.

이야기 좋아하는 세여자와 재치 있는 마크와 호기심 많고 말 많은 독일아저씨 조합으로..










이야기를 초 집중해서 듣고나서,

나야 밤에 다이어리를 쓸 생각이였지만, 이런 곳에서는 해진 이후에 잠잘때까지 시간이 매우매우 길기 때문에 

자칫하면 지루하고 짜증 날 수 있었는데 이야기를 너무 재밌게 해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밌었다 :)

가이드 잘 만났어!! Gracias Sandro






* 4대 위험한 동물이라는 black alligator, anaconda, jaguar, 하나는 생각이 안난다 ㅠㅠ

각장에 얽은 실화와 전설등도 듣고, 대비책도 듣고,

* 가장 신기한 pink dolphin 에 대한 전설. 사람으로 변해서 처녀를 데려간다는 전설. 



























한참 수다 떨다보니, 산드로가 먼저 들어가고도 이야기하다보니 

내일 아침 6시에 새 보러가려면 일찍 자야하니 슬슬 들어가기로 하고 밖으로 나왔더니 달이 휘엉청 보름달이다! 

구름도 한 점없는 새까만 하늘에 불빛이 하나 없는 숲속 동네에서 별도 보이지만, 달이 워낙 휘엉청 밝아서 달이 정말 손에 잡힐듯 반짝반짝 거린다.

( fullmoon에는 빛이 너무 밝아서 별이 잘 안 보이기 때문에 별 관측도 안 한다고 하네요)

워낙 신기하고 좋아서 여자 셋이서 밖에서 잠시 구경한다. 

길은 모두 지붕으로 덮혀 있어서 길에 누워서 비스듬히 머리만 밖으로 내밀고서 달을 구경했다.



와라스나 마추피추, 사막에서 한 쏟아지는 듯한 기분 좋은 별들과는 사뭇 다른 기분이다.

보통 하늘에 달만 떠 있으면 쓸쓸한 기분이 들기 마련인데 그러지 않을 정도로 반짝반짝 거렸다.


이런 것이 자연이 주는 선물 :D








달을 잡다!











아마존의 밤은 그렇게 잠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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