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Americas/Peru, 2012

DAY 65: 아쉬운 보름달이 뜬 아름다운밤 , Iquitos

걷는소녀 2012. 7. 4. 19:35

DAY 65_ IQUITOS, PERU

페루의 마지막밤의 보름달




























#

도시로 돌아왔당~ 

사무실에서 부츠 반납과 함께 총평 기록하고 나를 공항에서 데려다 줬던 매니저가 다시 데려다 준다.

일단 배 티켓 끊는데 데려다 주고 (말 대신 다 해 주니깐 역시 편하다-ㅁ-) 전 숙소에서 짐 찾아서

더 싼 숙소로 옮겨 주는것 까지~_~ㅎㅎ

혼자 들어가서 씻고 나니깐 좋다>_< 잇힝


저녁을 함께 하기 위해 7시에 광장에서 만나기로 한 며느리-시누이를 만나러 나간다.

나가니, 프랑스 여인네가 같이 있다. 같은 방에 있는데 같이 먹기로 해서 나왔다고 한다. 

10개월간 여행 중이라는 여인네 너무 부럽다ㅠ________ㅠ







어디로 갈까하다가 역시나 강가에 좋은 레스토랑이 많다고 써 있어서 그곳으로 가보기로 한다.

맛있는것도 좋지만 기분좋게 앉아 있을수 있는 좋은데로 가고싶어서~


강가로 가고 보니 장관이'ㅅ'




아마존의 강위로 동그란 달이 휘어엉청 떠서 강물에 그림자를 비추니 장관이다+_+

어디서 이런 장면을 또 보리오+_+

















강가를 어슬렁 대다가 괜찮아 보이는 곳에 그냥 앉았다. 이곳 답게 1층 밖에 앉았다.

앞에 인도가 워낙 넓어서 강이 잘 보이지는 않아도 

밖에 앉아서 떠들고 음식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곳이였다.

온갖 고기와 생선 등등이 있지만, 매니저에게 마지막 물어 본 것이 생선, paiche를 먹으라고 해서 그걸로~

우리의 기억을 짜내어서 paiche가 아마존에서 가장 크다는 생선으로 결론. 

생선도 paiche와 dorado o doncella라는 두가지 중에 선택하라고 되어 있고 요리의 종류가 다양했다

신기한 메뉴판이였다. 종류만 다 다르게 만들고 

나는 마지막에 있는 patarashca시 켜 먹었다+_+ 이양!!!
























쥬스도 시켜 먹었다. 포트로 시켜서 네잔 딱 나눠서 마시기~_~

두개 시켜서 마셨는데, 이 동네 열대 과일로만 시켜서 먹어서 이름은 인제 기억이 안난다. 어쨌든 둘다 맛이 좋았다>_<






그녀들의 디쉬~ 네명다 생선을 시켰는데, 디쉬 종류는 제각각

그리고 그녀들~ sandy와 audery

Anna가 자리를 비운 사이여서 이러고 저라다보니 사진이 없다ㅠ_ㅠ 미안!!





그리고 내껏!!

다들 너무 맛있게 먹었다~_~ 생선 맛이 매우 좋은 ㅎㅎ생선이 이런 맛도 날 수 있구나 싶을 정도

사이드 디쉬들도 매우 괜찮고 :)

32 sol에 이런 디쉬를 준다면 대 만족! 맛이 정말 너무 좋기 때문에!

























음료수만 마셨을 뿐인데 내일 부터 12일간 정글에 가이드랑 단 둘이 들어가는 Audrey를 선두로 우리는 너무 많이 웃어서 기분이 좋았다.

영어와 한국어 하는 나와 영어와 노르웨이어 하는 자매와 불어와 스페인어 하는 프랑스여인의 대화는ㅋㅋㅋ

프랑스 여인이 자기 영어 못한다고 하지만, 일단은 대화가 가능하니깐ㅋㅋㅋ

서로가 다 서로를 못 알아 듣고 있었을수도 있다ㅋ Audrey가 자꾸만 혼자 터져서 따라서 Sandy도 엄청 터지고

12일간 정글 가면 어떤일이 생기는지 우리가 놀려대다가 자꾸만 웃고 난리쳤다ㅋㅋ



The atmosphere was high :)



여기 자리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우리 기분도 좋고, 해서 이 자리에서 한잔씩 더 하기로 했다.

Audery도 내일부터 대장정에 들어가고 나의 배도 아침 6시지만, 한잔 정도는 더 하기로 했다. 

기분 좋은 밤이니깐 :)

현금이 없어서 돌아갈까 고민하던 Audery에게 Sandy가 도움 받은 것도 있다며 술도 사기로~_~

메뉴판을 펼치고 보니 온 갖 각테일도 있지만 이 동네 전통술. 아마존에서 나온 술들인것 같다.




낮에 아마존 와인이라며 마셨더니 한약 맛 같은것이 나던 7 root라는 7 raices말고도 21도 있었다. 신기 신기. 21개의 뿌리면 한방인데 ㅋㅋ

한명은 chuchuhuasi sour 먹고 나는 Tumba Hembra를 마신것 같다. 그냥 궁금한 전통 술로 찍어서 ( 이제는 기억이 가물 ㅠ)

두명은 pisco sour. 





내껏 이렇게 작은 샷잔. 맛도 그저 그랬다.

낮에 먹은 한약 맛까지는 아니여도 독주도 아닌것이 맛있는 것도 아닌것이ㅋㅋ 그저ㅋㅋ












나의 여인들과 pisco sour

















쫄래쫄래와서는 Anna의 다리에 계속 엉겨 붙던 멍멍이 까지 우리 빵빵 터지게 했다 


















우리네 식당 앞에서 노래 부르는 사람이 부르는 노래에 대한 악평하면서

저런 소음을 내면서 돈을 받아가는건 사기라고 입을 모으기도 하고  다음 팀에 대한 칭찬도 하고, 

Audery는 정글 갔다가 돌아와서 죽지 않았다고 꼭 이메일 보내라며 Facebook(만세)교환도 하고,

우리끼리 미친듯이 깔깔 대다가,, Audery의 10달 계획을 부러워하다가,,

machupicchu에 대한 환상도 세여인에서 심어주고,, 가족여행이 될 것이라는 sandy/anna도 부러워하고,,

나의 한국 이야기도 하며,, trecking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그렇게 밤을 즐겁게 보내고 한참만에 돌아왔다. 


내일 다시 혼자가 되는 구나.

투어에서 좋은 사람 만나고 돌아오면 정말 너무 쓸쓸해진다.








함께 해줘서 고마워요 :D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