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Americas/Peru, 2012

DAY 54: 꼭 가봐야할 몬테레이의 온천, HUARAS

걷는소녀 2012. 6. 23. 13:48

DAY 54_ MONTERREY, PERU

          HUARAZ, PERU

몬테레이의 온천이 이렇게 좋을 줄이야





































1층에서 자신의 가정집 마냥 소박하게 챙겨주는 아침. 오랜만에 기분 좋게 햇살이 쏟아지는 하늘이 보이는 방.

어제의 캐나다 아저씨 덕분에 나는 그럭저럭 싸게 좋은 방에서 편하게 잠도 자고 extra hot water로 샤워도 한 편안한 하루~_~

아저씨의 사진들이 매우 맘에 들었는데, 그러고보니 블로그도 물어보지 못하고

나는 완전 비몽 사몽한 아침, 늦게 들어온 밤이였고, 아저씨는 아침 일찍 서둘러 나가셨다.


정리하고서 오늘의 일정을 시작해 본다























가이드가 데릴러 와줘서 걸어서 버스를 타러 간다.

교회 앞에서는 행사가 진행중이였다. 장례식 같기도 한 것이 신에게 드리는 일종의 축제? 의식? 중이라고 한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교회가 열리는 날은 아니고 이 행사를 위해서 미사도 드리고 있는 것이라는, 

역시나 카톨릭 국가는 무섭다. 내가 만난 많은 사람들이 카톨릭이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나라의 너무 많은 사람들이 카톨릭이라서 그냥 신념 뿐만 아니라 생활 자체가 여기에 많이 맞춰져 있다.

























봉고차를 타고 가자는데까지 가서 내린다.

바로 앞에 목욕탕 입구같이 생긴 녀석이 존재한다. 거기로 입장료 내고 입장.

야외 온천 수영장이 눈앞에 펼쳐 진다. 생각한것보다 많이 흙탕물 색이라서 완전 당황했다.

여지껏 많은 온천에 속아서 별로 따뜻할 것 같지도 않고,,

가이드랑 노는 것도 재미가 없고, 굳이 다시 씻고 싶지도 않고 해서 수영복도 안 챙겨와서 주변에서만 노닥 거렸다.

이 수영장 말고 뒤쪽에 다른 수영장도 있고 역기서는 3성호텔에서 씻고 나올 수도 있다고 한다.









수영장은 안 크지만, 야외 수영장 온천으로는 거의 유일하다고 한다.

벽을 따라서 락커들이 주르르륵 있고 벽 한쪽에 야외 샤워장도 있어서 다들 여기서 그냥 씻고

수건으로 몸 가리고 옷 갈아입거나 수영복 적당히 말려서 그 위에 옷 입거나 하고 돌아간다.

여행객은 없어 보였다. 여행객이라고 해도 페루 사람들 휴가 온것 정도 인듯




나도 발을 한번 담궈본다. 오+_+ 완전 따끈따끈한것이 근육이 쭉쭉 풀린다. 한국에 있는 여느 것들보다 뜨끈뜨끈한 기운이'ㅅ'

그리고 야외라서 우리나라 사우나처럼 증기로 가득차서 숨이 막히거나 하지 않게 따스한 햇살 내리쬐고 바람 솔솔 부니~ 정말 좋긴 좋다.

와라스에 온 첫날에 몬테레이에 가려다가 빨래 더미에 수영복을 같이 넣어버린 사실을 알고 안 왔었는데,

여기와서 근육 다 풀고 트래킹 갔으면 정말 좋았을듯 하다!

트래킹 두탕을 연달아서 가느라고 사실 많이 힘들었던 것이 사실 ㅠ_ㅠ







근데 색깔은 정말 비호감이다ㅎㅎ 어쩔 수 없는 사실. 떠다는 것도 많고 뭔지 알수 없다.

그래도 들어갈정도는 된다. 수영장을 생각하고 왔다면 좀 그렇지만,

온천도 이런 색깔을 띄는 온천은 별로 없다보니..

그래도 유황냄새가 나거나 하지는 않는다'ㅅ' 화산에서 기원한 온천이 아니라 그런듯하다.
















이것이 몬테레이 행 버스





































점심을 먹으러 이제는 고고. 가는 길에 이거 먹어보라고해서 먹어본 녀석

아이스크림은 아니라는데 아이스크림과 질감과 모양새가 똑같다.




무슨 과일로 만든 간식이랬는데 이름을 까먹었구나;ㅁ;















La Colina

버스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내리자는 데서 내려서 골목 안으로 걸어들어가서 어딘지는 도저히 모르겠다.


야외 식당으로 시원한고 넓은 곳이였다. 구역이 하나인 줄알았는데 여기저기 있는 것이 꽤나 넓은 곳이였다.

Pachamanca와 Cuy를 시켰다. 이것들을 먹어 봐야한다고 하니.. 로컬 사람말 듣는게 장땡.

싸고 맛있게 Cuy를 먹어 볼 수 있는 곳이라면서 가이드가 데리고 온 곳이다.

외국인들도 가끔 있는 것이 보이고 먹으러 온 사람들도 여행 온 사람들이지 동네 사람들 같지는 않다.








3가지 종류의 고기가 잎에 쌓여서 뜨거운 불 위에서만 요리가 된 것이 Pachamanca이다. 신기하다.

다른 야채들도 같이 돌 위에서만 요리가 된 것이라고 한다. 

유카와 우리네 쌈밥같은것, 고구마, 콩이 함께 올라온다. 먹으면서 도대체 혼자서 이걸 어찌 다 먹으라고

이런 메뉴를 만들 걸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고기로 배채우는 메뉴 같으니라고














꾸이는 맛을 보라고 일부러 반으로 갈라서 나눠줬다. 발까지 리얼한 Cuy요리.

신기한건 꾸이 요리 정말 맛이 있다는 것이다. 것은 바싹하고 속은 퍽퍽하지 않고 맛이 괜찮다는 것…

뼈까지 발라서 단백질을 먹어야하는 이 곳 사람들의 정서에 꾸이는 정말 딱이라고 한다.

이 나라 애들은 다들 손으로 먹어야 더 맛있다며 손으로 먹기를 다들 권유한다,

사람들이 한 손에는 포크를 들고 한 손에는 고기를 뼈를 잡고 먹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 곳이 페루인듯

모든 고기를 손으로 먹는 건아니고, 뼈가 있는 녀석들은 손으로 들고 입으로 발라 먹는다.

나도 그렇게 먹으라고 해서 오늘은 그렇게 먹었다. 사실 손으로 먹는게 훨씬 편하니깐 ㅋㅋ


































#

예정대로라면 2시에 광장에서 산타크루즈 팀과 만나기로 했으나, 

느끼한 가이드 아저씨한테 이리저리 이끌리다 보니 3시가 다 되어서 광장으로 돌아오고야 말았다..

결국 만나지 못한 ㅠ_ㅠ 사실 제대로 된 인사도 안 한 상태였던 지라 기분 매우 안 좋다. 에잇!!!!!!



그리고 잠도 몰려오는 상황. 

뾰류퉁해져서 가이드 아저씨 물리치고 숙소에서 쉬겠다고 말했다.

4시에 숙소를 기어 들어와서 일기장 쓰고 인터넷하면서 로비 쇼파에 널부러져 있었다.

그냥 낮 버스를 타고 돌아갈껄 그랬나 싶은 생각도 잠시 들면서 너무 긴 시간을 널부러져 있었다.

나의 리마행 버스는 10시반이니깐-_ㅠㅠㅠㅠ 하루에 두번만 운행하는 버스.

널부러져 있다가 뭔가 먹기는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잠깐 나갔다.










숙소 바로 앞에 ceviche전문점이 있는데 거기를 가려고 했으나 가게가 문을 아예 안 열었다.

아 왜!!! 그래서 또 방황했다. 센트럴 쪽 까지 걸어 내려왔다가, 이길로 갔다가 저길로 갔다가 고민하다가

오늘의 메뉴가 다정하게 적혀 있는 가게로 들어갔다. 이런 가게는 먹을 만큼 주고 많이 받지도 않으니깐,










남미를 다니면서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는 칠판에 이렇게 메뉴를 적어 놓는 것들이 좋다.

오늘의 메뉴가 아닌 것들은 굳이 이렇게 적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이렇게 적어 놓고는 한다.

어딜 가나 이렇게 칠판에 메뉴들이 적혀 있으니 기분이 좋다~_~










오늘의 메뉴는 생선이여서 생선 얻어 먹고 돌아왔다.

오늘의 메뉴는 Tea까지 보통 포함이 되어 있으니 좋다 :) 10 sol내고 돌아왔다.

오늘의 메뉴는 양도 꽤나 많이 되어서 언제나 배가 매우 부르고 남기고 돌아올 수 밖에 없다..










숙소에 돌아와서 시간마저 떼우고 밤용 옷으로 좀 더 많이 껴 입고서 짐을 챙겨서 버스터미널로 간다.

이제는 리마로 다시 돌아간다. 물론 발 도장 살포시 찍고 역시나 다음 도시로 이동하겠지만,

예정에도 없던 ica로 가는 것이라서 기대는 안된다. 그래도 한 도시를 또 지나 새로운 도시로 간다.










꼭꼭꼭!!! 몬테레이에서 온천 수영을 합시다'ㅅ'

특히나 산행하고 돌아와서 몸 풀면 그만인 듯. 아주 비싸지도 않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