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Americas/Argentina, 2012

DAY 20: 나의 마지막 바릴로체, BARILOCHE

걷는소녀 2012. 8. 23. 18:30

DAY 20_ EL BOSON, ARGENTINA

사람이 어디로 흘러 들어갈지 아무것도 모르것이다































아침부터 다녀온 터미널은 둘째고 리셉션도 우리방 할머니들도 도와주시질 않는다.



7시버스를 타고 떠난 남매를 뒤로 하고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이동네 때문에 혼자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으나,  reception은 열리지 않았다.

7시반부터 아침 식사인데, 어제밤에 리셉션 아이도 노는거 같더니.. 7시반에  reception도 열지 않고 아침도 아직이다. 으이구.

하는 수 없이 나도 침대로 기어 올라가서 조금더 잘까 했으나, 잠시 뒤에 할머니 들께서 일어나서 아침 준비를 하신다.

어쩔수 없이 나도 다시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내려왔다.



리셉션을 보는 아이가 영어를 아예 못하다보니.. google translation켜 놓고 대화한다.

이것저것 물어보니, 스키는 아직 눈이 안 오기 때문에 전혀전혀 안된다고 하고, 자전거집은 아직 안 열었으니 9시넘어 전화해주겠댄다. 









결론 적으로, 일요일이라서 자전거집도 열리지 않아서,,

el boson 같이 가기로 한 약속을 지키로 한다.

11시까지 버스터미널로. 사실 거기가 어디인지도 모르겠다.

verbal로 어디로 가자는 애기만 듣고 나니. 어딘지도. 뭐하는데인지도. 찾아보지도 못하겠다는;;

어쨌든 할일이 없어진 오늘을 위해서,, 정말 자전거로 바릴로체 일주를 하고 싶었는데 말이지!!!

성수기도 비수기도 아닌 애매한 기간에 와서 여러가지로 도움이 안되는 바릴로체의 일정!

정말 스키를 타고 싶었는데! 눈이 아직 안 와서 못 탄다니.. 가이드 북은 일년내내 탈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말이야!













여기가 그간 머무른 condor.

1004가 겨울 휴장에 들어간 덕분에 우리 모두 여기서 지냈다. 깨끗하고 아늑한 숙소'ㅁ'

( 1004까지 올라갔다가 문 닫힌걸 미리 알려준 오라방에게 감사하며, 우린 밤에 거기까지 안 올라가서 감사ㅎㅎ)

아침은 하드한 빵과 버터, 잼 커피를 일인당 주지만,(부엌에 아침에 가면 식탁에 그릇에 빵이 두개씩 깔려서 컵과 함께 놓여 있다)

나야 좋지만, 어쩐지 부폐식이 아닌 것이 인색해 보이는 기분은 조금 있다.

식당 바로 옆에 거실이여서 아래층에서 모여서 놀기에도 나쁘지 않다.


































길거리에 나무들에게 색색가지 옷을 입혀 놓은게 마음에 쏙 든다:D

우리 숙소 앞쪽 거리만 그렇게 만들어 놨지만,

우리나라의 벌레 잡기용 볏짚을 생각한다면 색색깔 털옷은 너무 사랑스럽다 >_<









































낮의 광장은 일요일 아침이여도 강아지 끌고 나와서 사진찍고 돈 벌고자 하는 이들이 이미 점거.

가이드 북에서 유명한 사진 찍는 강아지는 돈을 내야하므로, 광장을 찍으면서 한두샷 얻은 것이 전부다.

크다란게 귀엽기는 했다. 그래도 왠지 아침부터 강아지로 돈 버는 모습이 마음에 안 들 뿐더러, 

명물강아지가 한마리인 줄 알았던 나로써는 세네 팀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나서 돈내고 사진 찍을 생각 따위는 싹 사라졌다.

































잔디 밭에서 자는 강아지들.. 팔자가 좋다.






























분명 호수인데, 강인데, 바다와 같은 깊이와 항구, 해변을 보여주는 이곳의 호수.

물을 따라서 터미널까지 걸어가면서 물, 하늘, 교회, 사람 구경을 했다.

11시에 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까지는 시간도 많았기 때문에, 여유롭게 아침 산책을 했다.

:D



나의 마지막 바릴로체 구경_



























햇살을 마지며 여유롭게 앉아 있는 그들의 여유로움을 부러워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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