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06_ PUERTO IGUAZU, ARGENTINA
FOZ DU IQUCA, BRAZIL
이과수폭포와 만나다.
아침 6시에 도착한 정류장에서 우르르르 내리는 바람에 그 때부터 자지를 못했다.
여기서부터 초 긴장. 언제쯤 내가 내리는지 모르니깐, 긴장 상태로 있어야 했다.
18시간정도 가는 버스이다 보니 중간에 멈춰서 기름도 넣는다.( 긴여행동안 여러번봤다)
요런 중간중간 정류장을 수도 없이 멈춰가면서, 언제쯤 도착 할 지 알 수 없게ㅠㅠ 무한히무한히 갔다.
터미널에 도착해서 진행한 첫번째 작업은 터미널안에 있는 여행사에 들어가서 booking하기
full moon투어가 진행되거 있으니 일단 예약을한다'ㅅ'
그 김에 호스텔과 브라질로 넘어가는 버스도 물어본다.
영어를 하는 사람이 있는 사무실은 언제나 고맙고 반갑기만 하다!
여기저기 숙소를 물어봤지만, 첫번째 장거리 여행 그자체와 엄청난 긴장감에 지쳐서
바로 앞에 존재하는 유명한 호스텔 marcopolo로 들어가서 체크인한다.
그런데 자리는 2시가 넘어야 줄 수 있다고 한다. 씻고 싶으면 밖의 화장실을 사용하라고 한다.
그렇게 까지 쓸 에너지 조차 없는 상태. 짐을 맡기고 브라질 행 버스가 떠나는 시간 까지만 로비에 늘어져 있는다.
브라질행 버스는 하루에 6차례정도 운행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렇게 이과수 폭포에서 내려온 물이 흐르는 강을 건너면 금방 브라질의 국경을 넘는다.
지도를 보면 세개의 물줄기가 맞닿는 곳에 세개의 나라의 국경이 오묘하게 존재하고 있다.
지도를 보고 있으면 수많은 길고 긴 물줄기 중에서 단 한 군데에서 둥그렇게 구부러지면서
거대한 폭포를 만든 것이 장관이 되어서 그것이 관광 자원이 된 것인데, 그것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것이니..
어마한 자연을 국토를 가지고 있는 것은 그저 복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국경을 넘은 버스는 바로 국립공원으로 들어간다.하루 브라질 국경을 넘는 사람들을 태우는 버스이므로 출입국 도장따위는 찍지 않는다.도장이 없으므로 오후 버스를 타고 돌아가야만하는 것이 실정. 이곳에서 하루밤 자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이상 브라질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한 당일치기 브라질 코스인 셈이다.
들어가기 전에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입장을 한다. 이곳이기에 가능한, 아르헨티나 화폐도 받기를 해준다.
달러/아르헨티나/브라질 돈을 모두 취급하고 있는 단연 관광지 다운 행동이다.
이제 입장권을 제시하고 버스에 올라탄다. 주로 시원한 이층버스.
우리내 시내버스 같은 단층 버스도 존재한다.
브라질 쪽은 주로 버스를 타고 강을 따라서 폭포까지 올라간다.
가는 중간에 4개의 정류장이 있어서 원하는데 아무데서 내리고 타고 할 수 있다.
두번째에서 내려서 보통 폭포 까지 걸어간다.
나도 내려서 걷는다.
무지개가 아름답게 걸려서 나의 찝찝하고 피곤했던 하루를 깔끔하게 날려버려준 브라질 쪽 이과수 폭포 :)걷는 동안 감탄을 금치 못하기도 했지만 그냥 마냥 신기한 마음에 셔터를 눌러대면서 걸었다.그리고 누가 보아도 물줄기가 줄어든 폭포라는 것을 눈치 챌수 잇는 약해진 물줄기는마음이 아프고, 물자를 아껴야하겠다는 생각과 함께, 브라질은 아마존에 대한 조치를 반드시 취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먹을 것만 보면 다가오는 이녀석들. 제법 무섭다ㅋ
기념품은 휘리릭 예쁘다~_~ 라고 구경만하고 엄두도 못낸다.
나의 배낭에 넣어 갈 수 잇는 기념품이 얼마나 될런지..
적당히 버스를 놓치지 않게 정문으로 돌아와서 잠시 기다린다.
여기저기 나 처럼 명확하지 않은 버스 정류장앞에서 어슬렁거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모두 아르헨티나로 돌아가려는 것 처럼 보이기는 한다.
시간을 약간 넘겨서 버스는 돌아 왔고 이것이 막차라서 제법 많은 사람들이 탄다.
그렇게 다시 해가 져가는 아르헨티나 땅으로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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