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Americas/Peru, 2012

DAY 49: 트레킹의 타운 눈도 있는 동네, HUARAZ

걷는소녀 2012. 9. 17. 21:46




DAY 49_ HUARAZ, PERU

트레킹도시, 추운 도시 우와라즈





















트래킹을 하기 위해서는 하루의 시간이 필요 했다.

그 하루를 늦잠자고 씻고 짐을 싸면서 우와라즈를 한바퀴 도는 걸로 평안하게 보냈다.

물론 트래킹을 예약하기 위해 잘 보이지도 않은 이층에만 존재하는 에이전시 혼자 돌아다니느라 정신 에너지를 약간 사용하고

맛있는 음식점을 찾지 못해서 짜증도 조금 유발했으며, 온사방에 있는 사람들이 다 혼자가 아닌것에 지독히 외로웠으며

(언제나 그렇듯 특히나 친구들을 잔뜩만들고 나서 그들과 헤어진 직후의 쓸쓸함 처음 혼자 여행하던것과는 비교가 안된다)

온천에 가서 오늘은 몸을 풀고 내일부터 트래킹을 할까 생각했으나 나의 수영복은 이미 빨래더미들과 함께 맡겨진 이후인 상황에도

어제 하루 이동에만 이용했지만, 사실 오늘까지 벌써 3일을 그냥 아무것도 없이 보내는것과 다름 없는 상황이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조금은 여유롭게, 춥지만 여유롭게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보고 싶은 것들을 보면서 마을을 걸어다녔다.

마을은 작아서 메인 거리만 벗어나도 내가 가는 모든 곳들이 언제나 그러하듯이 






메인 거리에서 4블럭쯤 인 숙소에서 걸어내려가서 메인 거리까지 가고 광장을 돌아서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으나

내가 들어갈 수 없는 이상한데 있는 것 같더니 옆구석탱이에 붙은 걸보고 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에이전시도 물어보고

한바퀴 돌면서 몇군데 에이전시 들어가도 가는데마다 워낙 다른 이야기들을 하니 파악이 안되고 퀠리파이드가 안되니 정하지 못하다가

찾아 들어간 장터에서 온갖 것들을 구경하고 이층의 식당 천지이길래 중간에 식당 한군데에서 생선 튀김과 인상 좋은 아저씨와 가게일을 하는 두 아들을 보고

마을 꼭대기 까지 올라갔다가 길이 막혀서 강아지들 때문에 도망가고 당나귀도 보고 양도 보고 강아지도 보고

내려와서 트래킹 예약하고 찾을 수도 없는 마트를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구석에 작은 이상한 곳에서 

과일이랑 초콜렛 물이랑 저녁으로 먹을 것 이것 저것 사서 방으로 기어 들어와서 씻고 완벽하게 씻고 짐을 싸서 잠에 든다.
































































걷는 신호등 :D

남미 다니면서 유일하게 본 걷는 신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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