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Americas/Peru, 2012

* 페루. 그들의 전화방식

걷는소녀 2012. 11. 26. 13:29















남미의 전화하기










남미에서 특히나 페루에서, 인터넷을 할만한 곳을 찾아다니다 보면 컴퓨터 옆에 꼭 전화 부스들이 줄줄이 있다.

길에도 국내 얼마, 해외 얼마, 라고 적힌 팜플렛을 볼 일이 많다. 모두 장거리 전화 비용이다.



그리고 이곳에 한 번 들어오게 될 일이 있었다. 번호를 찍으면 옆의 모니터에 번호가 뜨고 수신내역이 뜨고 가격이 뜨는,, 오호'ㅅ'

우리네의 공중전화 박스보다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의 방에서 통화하고 나와서 주인에게 돈을 내면 되는 것이였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그렇지만 서로 다 통하는 남미의 특성상 쓸만한 장거리 통화 방식이라는 생각이들었다.

물론 이들도 누구나 핸드폰을 손에 들고 있다. 전통의상을 입고 길에서 음식을 파는 아주머니들에게도 핸드폰을 들고 있다.

아마 이렇게 이 대륙에도 핸드폰이 휩쓸기 전에 누구나 여기에 들어와서 전화를 걸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공중전화로 집으로 전화해서 친구를 바꾸어서 통화했듯이

이미 내눈에는 오래된 물건처럼 보이듯이 머지 않아서 핸드폰에 의해 지상에 사라질 장소가 아닐까…

이기적이지만, 그들만은 변하지 않고 간직하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한다. 

그들이 여전히 전통 치마를 입고 논밭을 일구고 전통방식으로 음식을 만들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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