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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71: 마지막날도 열심히 움직입니다 to Sal cathedral

걷는소녀 2012. 7. 10. 10:16

DAY 71_ BOGOTA, COLOMBIA

                 ZIPAQUIRA

마지막 날이지만, 비행기타는 날이지만 오늘 하루가 있으니깐 하루처럼 풀로 쓰기로 다짐한 날. 오늘도 무한정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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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역시나 알람이 울리기전에 일어나는 여행자의 불안한 마음가짐

7시에는 도시를 떠나야하는 계산 때문에 6시전에 깨어났지만 여전히 피곤이 가득히 묻어 있어서 일어나기가 힘들다.

방의 충전기도 역할을 안 해주는 덕분에 나가서 핸드폰 충전기에 꽂아 놓고서 

씻고 짐 정리하고 나니(체크아웃도해야하는 날이잖니!) 8시에나 호텔을 나서게 되었다.






전날 고장나준 충전 잭 덕분에 extra 배터리로 아침에 핸드폰 충전 시키고 나서 ,

이틀동안 비행기를 타야하니 배터리를 하루 종일 충전 시켜 놓고 가고 싶은 마음에

컴터 방에 충전기 꽂아 놓고 가도 되냐고 주인에게 물어보니,

우리의 일본인 loro가 오늘도 친절히 나서준다. 

누가 가져가도 모른다고해서 나는 괜찮으니 충전만 하고 싶다고 했으나

결국은 loro의 방에다가 충전기 꽂아 놓고 나왔다.

이 마저도 커넥션이 안 좋아서 불안 했는데 테이프 찾아다가 잭 연결 부위 벽에 까지 붙여 놓아 주었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시다~_~


요것까지 하느라고 결국은 8시도 넘겨서 호텔을 나선 격이다




요게 남아 있는 테이프의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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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첫 일정은 zipaquira로 가서 Sal cathedral을 보는 것.

여행전에 검색할때 나오던 소금성당. 나는 흥미가 전혀 없어서 안 갈 예정이였는데,

매우 친절하던 공항의 information 직원의 일순위 추천이였던 관계로 간다.

여행이란 일정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거다.







나오니 하늘은 우중충하다





어제 보았던 Transmile을 타러 간다. 










나의 역은 mueso del oro

길 한가운데 있는 이상스러운 부스에는 자동문이 있어서 

이렇게 역이름이 다 씌여져 있다.




















여기서도 헤매기의 향연! 마지막 날까지 쉬운 것이 없다.


길 한가운데 의문의 역에 올라가서 B portal norte방향 버스를 찾으니,

B는 75, 84 두가지만이 역 안에 씌여져 있었다.

이것 중에 무얼 타야하나 고민하고 있던 중에 번호 밑에 씌여 있는 시간을 발견. 9시부터 6시까지 운행한다고 씌여 있는거다.

아놔..

그래서 다른 버스를 타고 좀 더 이동해 보기로 했다.

지도를 들고 열심히 구경을 하고서는 J를 타고 다음 역까지 가기로 했다. 

다음역은 조금더 큰 역이 였다. museo del oro는 마지막에서 두번째 역이라 작고 지나는 버스도 적은 역이였던 것이다.

museo del oro같은크기가 두개가 있는데다가 여기는 환승역이라서 다른 역과 지하로 연결되어 있었다.

크기가 두배인것에 이것자체가 환승역인줄 알고 여기서 기다리는데 도무지 B는 멈추지를 않는다. 

도대체 어떻게 굴러가는 건지 파악이 안된다..

그때 발견한 역 내부의 관계자!! Bogota라고 씌여진 티셔츠들을 입고 있었다.

Portal norte로 가고 싶다고 하니 들고 있던 책자를 뒤져서 저쪽으로 건너가서 B73을 타야한다고 한다.

그제서야 지하로 연결된 다른 환승역의 존재를 알 수 있었다.

열심히 건너가서 다시한번 버스 번호를 컴펌 받고서 기다려 버스를 탔다.


 문제의 시간이 싀여져 있는 안내표












이때 또 한가지의 문제는 내가 8시30분 경에 결국 버스를 타서,, 

나는 완전 출근 시간에 북적대는 버스 정류장에서 갈길을 못 찾아 헤매이고 있었던 것이다. 

어찌나 사람은 많고 더 헷갈리던지.. 아옹.




역마다 이런 식으로 안내노선이 붙여 있으나.. 나는 보는 법을 잘 몰라서 도움이 되지 않았다ㅠㅠ







*

외국 사람들도 우리나라 오면 우리 버스를 보고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었다. 

우리나라의 무수히 많은 버스와 책자 조차 없는 버스 노선도는 복잡하기 그지 없으니까.

서울 사람들도 다 모르는 노선도.

역시나 외국 사람들 보면 도와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한번 더 한다.








이정도로 외곽에 존재한 곳, 한시간 반정도 걸려서 갔으니 제법 잘 가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transmile로 한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모든 역에 버스가 서지 않아서 40분 정도만에 도착했다.

오'ㅅ' 보고타 사람들이 자랑 스러워하는 시스템이라는데 그럴만 한 것 같다. 

도시의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 40분만에 왔으니 말이다.








Portal Nortal 은 단순 종점이 아니라 버스터미널의 복합 컴플렉스정도 되는 큰 플랫폼을 가진 곳이였다. 

사진과 같은 녀석이 두배쯤 되는 길이로 양쪽으로 늘어져 있다.

출구에서 나오니 역시나 micro 들이 줄지어 쭉쭉 서 있었다. 

Zipa를 찾아서, 다시한번 소금성당가는지 컴펌 받고서 버스에 올라탔다.

이제는 익숙하고 반가운 micro 표지판들 ㅎㅎ 

게다가 행선지를 명확하게 알고 찾으니 반갑기가 그지 없다




버스가 줄줄이



나중에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거지만, 이렇게 안내판도 있었다 :)


(버스 안에서 찍은 bogota행 판, 뒤집으면 zipa등등이 적혀 있다)


여기도 역시나 삐끼(?) 와 같은 분들이 타서 돈 걷고 버스 지나갈때 버스 행선지 홍보를 한다ㅋㅋ













버스는 꽤나 오래 간다. 정겨운 시골 풍경이 지나가고 

하이웨이를 타고    까지 지나서 간다.

결국은 한시간 가까운 버스가 되었다.






























##

어느새 마을에 오니 여기서 내려서 걸으라면서 알려준다. 

저쪽~ 방향으로 걸으래서 아무생각 없이 걸으니

광장 같은 곳에 이런 표지판님 계셔주신다.

cathedral만 있는 곳인줄 알았는데, 아래 지도를 자세히 보면 이런 저런 인덱스가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미 늦게 온 관계로 시간에 쫓기고 있었기 때문에 곧장 성당으로 먼저 간다

(2시에 시내 walking tour를 신청해 놓은 상태. 무료긴 해도 놓치고 나면 억울할 것 같아 서둘러 보기로 한다.)
















여기는 바로 뒤에 있던 기차역

수도인 보고타에서 주변 지역으로가는 기차의 역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아담하고 작은 역이 기능을 안 하는 것 처럼 보이기 까지 했다.





마을안으로 난 길이 마을 같이 평화롭게 보였다







마을을 돌아다니는 기차녀석'ㅅ'

이녀석의 정체를 미리 알았더라면 탔을텐데!! 나중에 보니 3000peso였다

오오~_~ 성당 위에까지도 올라가주는 이녀석은 유용하고 재밌어 보인다.

시간이 있으면 탔을텐데 아쉬워하며 레스토랑들을 지나가며 성당까지 걸어 올라갔다-_-

생각보다 조금 높이 존재하는 성당.










마을 곳곳에 이렇게 표지판이 존재해주었다.








그리고 이런 통 바베큐 구이 가게들이 존재 했다.

이래서 인포메이션 친절한 아줌마가 여기서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것을 강력 추천해준것 같다.

나의 계획은 9시경 성당에 들어가고(9시에 성당이 열립니다) 11시쯤 마을에 와서 점심 먹고 출발해서

1시쯤에는 보고타에 돌아가서 2시 투어를 갈수 있는 것이였는데,

10시반에 마을에 도착해서 여러가지로 타들어 가는 중이였죠; 배도 고픈 거도 문제 ㅠㅠ












이렇게 Sal Cathedral 으로 가는 길에 여러가지가 존재

이 하얀 선을 따라서도 좀 올라가줘야-_- 입구가 나타난다.

입구에서도 매표소를 못 찾아서 살짝 헤매어 주시고,,,

촉을 무시하고 입구로 갔더니 매표소는 저쪽에 내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 곳에 존재하더라는 ㅠㅠ








성당다운 입구






드디어 티켓을 사고서 동굴로 입장.

공부를 하나도 안 한 상태라서 안에 뭐가 있는지 뭘봐야하는지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전혀 모르는게 문제ㅠㅠ

그리고 나의 야맹증도 문제! 야맹증 덕분에 긴장도가 확 올라가서 즐거움이 감소되는 상태라..




동굴 입구에 서 있는 모형'ㅅ'












이것들이 소금벽!

먹어보면 짠 소금벽!!

생각보다 소금벽이 많이 보이지는 않기는했지만,

내가 기대를 너무 많이 한건지는 몰라도 그냥,, 광산 같기만해ㅠㅠ



























소금성당 내부의모습

섹션마다 다른 글귀와 다른 모양으로 되어 있던 섹션들

나름 유니크하지만, 나에게는 그냥 그런 예배당일 뿐,,













동굴 내부에서 상영중인 3D 영상

40분짜리 필름이라서 앉아서 다 보지 못하고 대충 보고 나왔다

영어 자막에 스페인어가 맘에 안들기도 했고ㅎㅎ

성당 제조 과정 이런거에 대한 설명인거 같은데 들어도 좋을듯'ㅅ'

게다가 나름 3D라는 사실. 입장 티켓에 포함 되어 있는 것.







광산체험(?)으로 사료되는 녀석

돈 더 내면 할 수 있다죠



이런 성당과 관련된 기념품도 많고 








소금과 관련되 기념품도 많고'ㅅ'
너무귀여워서 하나 사고 싶고 선물도 하고 싶었으나
부피도 유리에 소금이라는 사실도 부담스러워서 패스






















소금으로 제조과정에 사용되는 소금물

순간적으로 그냥 홈인줄 알았는데,

물에 reflection이 있다는데 깨닫는데 30초는 족히 걸린..

깊이가 꽤되는 물웅덩이. 아무것도 없는것 마냥 깨끗하고 고요한 것이 신기했다




















내부에는 자칭 지하 까페도 존재.

나도 점심겸으로 엠파냐다스 하나 먹었다

너무 배고 팠어ㅠ_ㅠ
















이렇게 어두컴컴한 곳의 구경을 다 끝내고 나왔다.

들어간 길을 그대로 되짚어 나와야한다는 사실이 역시나 맘에 안드는 지하 성당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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