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배낭 메고 두달 방랑기] DAY38
뚤룸한달살기/ 20190709
DAY 8, Angelita cenote, 앙헬리따 세노테
오늘의 두번째 포인트 앙헬리따 Angelita
앙헬이 우리가 아는 엔젤 angle의 스페인식 발음이다. 그뒤에 리따가 붙어서 작다는걸 의미한다.
앙헬리따,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는 잘모르겠다.
(늘 다들 이해 할 수 없는 세노테들의 이름이란)
앙헬리따는 서쪽으로 쭉 뻗은 고속도로를 따라가다보면 나오는 세노테로
아마 뚤룸 주변에 갈만한 세노테 중에서는 가장 멀리 있는 세노테일 것이다.
동쪽 바다면에 있던 까사 세노테에서 앙헬리따 세노테까지 시간 제법 걸려서 넘어 갔다.
앙헬리따 세노테의 모양은 이렇게 생겼다.
깊은 우물 같은 모양에서 30미터를 넘어서면 아래로 더 길게 이어지는 캐번이 존재한다.
그래서 제일 바닥은 거의 70미터 까지 갈수 있다고 하니 정말 딥 다이빙
30미터, 우물의 바닥에 바로 앙헬리따에서 제일 유명한 섬고 구름층이 존재한다.
도착하면 넓지 않은 주차장이 있고, 벌써 세대쯤 주차를 하고 다이빙에 들어가 있다.
우리도 장비를 챙겨서 자작나무 숲길같은 숲길을 지나서 세노테에 간다.
다른 곳들보다도 여기가 거리가 좀 더 있는 편!
자작나무 숲 안 쪽에 존재하는 작은 호수 같은 느낌이랄까.
숲길을 지나면 호수 웅덩이가 쨘
계단 아래로 펼쳐 집니다.
다소의 낙엽들이 떠다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맑은 색의 물이다.
다소 옥색도 띄는 특이한 빛깔의 물이다. 다른 곳은 깊이를 알수 없는 색이거나 녹색에 가깝거나 한데
여기는 소다수 색깔 같기도한 오묘함이 있다.
이제 풍덩 물에 들어 가 봅시다..
물보라 파샤샤샤하면서 입수
살아 보겠다고 열심히 이퀄라이징 하면서 잠수합니다.
푸하푸하푸하푸하
저의 준비를 기다리고 있는 루비.
저는 물에 들어가기 전에 텐션이 높아져서 이것 저것 다 체크해야지만 들어 갈 수 있답니다.
물에 뛰어 들었을때 느낌이나
잠수해서 들어가서 어느 정도 몸이 적응했을 때 까지의 불편함은
몇번을 해도 쉬이 적응되지 않는거 같네요.
역시 잘하는 루비!!
전 들어가자마자 회오리치는 하이퍼에 패닉이 왔고
따라간다고 따라다녔지만 바닥에 무얼 했는지 기억도 안나요
물이 빙빙 돌아서 몸도 빙빙 돌고 앞에 보이는 루비만 열심히 따라가려고 했는데 어지럽기만하고
처음부터 수소층을 통과하니깐 앞도 안보이고
흐엄,, 결국 신랑이 절 붙잡고 정지하고 있었다죠 ㅋㅋㅋㅋ
그래도 숨쉬는 것도 좀 돌아오고, 시야도 보이고, 어지러움도 좀 가시고 나서는
앙헬리따의 하이라이트 바닥 구름층에서 빙글빙글 구경하다가 올라왔어요
패닉 덕분에 ㅋㅋㅋ 산소 열심히 바닥까지 쓰고 올라왔네요
제가 물 속으로 사라져 버렸네요
구름 층으로 쑥 잠겨 버립니다.
구름층은 정말이지 앞이 안 보여서 다른 분들 글보다가도 패닉 오신 분들이 있더라고요
예쁘지만 들어가고 싶지 않은 곳이예요 ㅎㅎ
하지만 예쁘기는 정말 예쁘죠
이런 분위기의 다이빙을 할 곳은 많지 않을것 같아요
초보 다이버라면!
마지막 상승 중에 잠시 들린 작은 캐번 cavern
예쁘기가 그지 없네요
더불어 완벽하게 납작한 루비와 완벽하게 서 있는 저 (ㅋㅋㅋㅋㅋㅋㅋㅋ)
대비가 완벽한 사진이예요
오늘의 다이빙은
나의 파워 패닉과 어지러움과 함께 여기에서 마무리!
🎵Angelita Cenote
🎵Diving enterence fee: 150 peso
뚤룸한달살기 / Evelyn & Eiden / @Tulum / 20190702-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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