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뚤룸한달살기/ 20190726 멕시코 핑크 호수 Las Coloradas

걷는소녀 2022. 8. 14. 17:18

 

 

[부부의 배낭 메고 두달 방랑기] DAY55

 

 

뚤룸한달살기/ 20190726

DAY 25,  멕시코 핑크 호수 Las Coloradas

 


 

 

 

 

 

 

 

 

 

 

오늘은 최고로 먼 곳으로 간다. 라스 콜로라다스 Las Coloradas.

멕시코의 핑크 호수를 보러 간다.

이곳은 멀지만 핑크 호수를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선택한 곳이다.

 

 

어제 하루 쉬었으니까 오늘도 지겹게 운전으로 달려본다.

 

 

 

 

 

 

 

 

 

 

 

 

 

 

 

 

 

 

 

 

 

 

지난 번에 갔던 바야돌리드를 지나서도

[바람: Americas/Mexico, 2019] - 뚤룸한달살기/ 20190723 유명한 사진 속의 그곳 바야돌리드 Valladolid

 

뚤룸한달살기/ 20190723 유명한 사진 속의 그곳 바야돌리드 Valladolid

뚤룸한달살기/ 20190723 DAY 22, 유명한 사진 속의 그곳 바야돌리드 Valladolid 멕시코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곳은 칸쿤이고 사진들 중에서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것은 빛이 쏟아지는 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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뚤룸과 바야돌리드 만큼의 거리를 더 가면 또 다른 동네에 온 것 같은 길을 만나게 된다.

 

 

 

 

 

 

 

 

 

 

 

 

길에 끝에는 다시 저 멀리에 소금산이 희끗희끗하게 보이게 된다.

처음에 보고는 저건 정녕 소금이라서 저렇게 하얗게 보이는건가,

소금을 어떻게 쌓으면 멀리서도 저렇게 소금이라는걸 알 수가 있는 건가 생각하면서 점점 더 다가갔다.

핑크호수는 플랑크톤이 풍부한 염전이라서 이렇게 소금을 볼 수 있다.

 

 

 

 

 

 

 

 

 

 

 

 

 

 

 

 

 

 

 

 

 

 

 

 

 

코로라도스 마을에 도착하면 관광을 시키려는 가이드들과 협상하는 여행객들을 볼 수 있다.

그들을 지나쳐서 길이 나있는 곳들을 따라서 가다보니 멀리서부터 홍학들이 보인다!

내 인생 홍학은 칠레에서  볼리비아 방향으로 우유니 사막 투어를 할때

사막 가운데 호수들에서 본 홍학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는데,  분홍 호수 답게 분홍한 홍학들을 볼 수 있다.

플랑크톤들이 덜 분홍했던 것인지, 기대 했던 것보다는 덜 분홍분홍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나 많은 홍학들을 한꺼번에 볼 일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홍학들이 또 어디에 있을지 밖을 계속 주시하면서 가다보면

이곳은 확실히 염전이고 사업장이라는 생각이 드는 길들을 가게된다.

 

 

 

 

 

 

 

 

 

 

 

분홍색이니 염전이니, 이런 것들이 전혀 연상되지 않는 호수뷰도 있었다. 

결국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서 일부분에서는 분홍색을 띄기도 하고, 소금을 체취하기도 하겠지만, 

마냥 분홍색만 있을것 같았던 동네에는 이렇게 평범한 모습들도 많았다.

 

 

 

 

 

 

 

 

 

 

이대로 쭉 어디 까지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게끔

더 이상 진행하지 말라는 표지판이 길에 서 있었고 우리도 차를 돌리기로 했다.

돌리는 김에 잠시 차를 멈추고 잠시 내려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뒤편에 모래 사구로 사람들이 넘어가길래 우리도 한번 가보기로 했다. 

 

 

 

 

 

 

 

 

 

 

 

 

 

 

 

 

뒤편에는 바다가 바로 펼쳐져 있었다.

완전히 고운 모래 사장은 아니였지만 백사장이라고 불릴만한 해수욕장이였다.

다른 관광객들도 해수욕을 즐기는 정도는 아니였지만 바다에 발도 담그면서 즐기는 분위기였다.

 

 

무엇보다 날씨가 좋으니 바다는 그저 좋아보인다.

 

 

 

 

 

 

 

 

 

 

 

 

 

 

 

 

 

 

 

 

 

 

 

 

 

 

 

 

 

우리도 마을 쪽으로 돌아온 뒤 조금 더 분홍분홍한 진짜 핑크 라군을 보기 위해서 투어를 하기로 했다.

입장 자체가 투어가 아니면 제한되는 곳이였기 때문에 로컬 가이드들과 함께 입장을 해야하는 곳이였다.

 

 

이들에게 염전은 일터이고 생계와 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할만한 제한이다.

우리 둘에게 가이드 1명 붙어서 입장한건 총 140 peso.

 

 

 

 

 

 

 

 

 

이 곳을 검색해보면 옛날에는 입장료도 없었고 

관광객들이 수영복을 입고 핑크색 물 속에 들어가서 찍은 사진들도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염전은 이 곳 사람들의 일의 터전이고

물을 오염 시키면 염전 자체가 오염이 되어서 소금 채취에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가이드 동행 없이는 입장이 아예 제한이 되며

물 근처에는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제지를 하고 있다.

사진 찍기 위해서도 너무 다가가지 못하도록 설명하고 있었다.

 

다른 팀은 앞에서만이라도 수영복 차림으로 사진을 찍기위해서 탈의를 하기도 했고

컨셉 사진을 찍기 위해서 가이드에게 부탁하는 팀들도 있었다.

 

 

 

 

 

 

 

 

 

 

 

 

 

 

 

 

 

 

 

 

 

핑크 호수는 크게 한 바퀴 돌지는 않고 입구에서 가장 먼 쪽까지 걸어가서 가장 분홍분홍한 빛을 구경한 다음에

걸어 들어 갔던 길을 다시 걸어서 돌아오게 된다.

사진의 핑크 호수는 커다란 한개만이 있었고

주변의 다른 물(?)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염전의 모습에 더 가까웠다.

핑크 호수를 구경하는 동안 한쪽에는 비구름들이 점점 다가 오고 있어서 

우리도 투어를 마치기로 하고 차로 돌아왔다.

 

 

 

 

 

 

 

 

 

 

 

 

 

 

 

 

 

 

 

 

 

 

 

 


주차장 앞에 핑크 강물이 한줄기 흐르고 있어서 비구름을 배경으로 핑크 강물도 열심히 사진에 담아 왔다.

뒷쪽 구름들이 비가 쏟아질것만 같아서 이제는 정말 떠나기로 했다.

 

 

 

 

 

 

 

 

 

 

 

 

 

 

나오는 길에 소금산도 다시 한번 구경하고 출발한다.

 

 

 

 

 

 

 

 

 

 

 

 

 

 

 

 

 

 

 

 

 

 

 

 

 

 

 

 

 

 

 

 

 

 


나오는 길에 사람들이 놀 고 있는 해변을 하나 발견했다.

바로 전 마을을 떠나서 길을 따라 가다 보면 길이 끊어지는 것처럼 크게 한번 꺾이는 곳인데

앞에 주차 되어 있는 차들이 많아서 우리도 잠시 정차 해보니 해변이였다.

 

이곳은 playa cancunito 칸쿠니토 해변

 

 

 

이 곳은 해변이라는 표식도 있고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고 시설물들도 있어서 우리도 놀기로 했다.

준비해 갔던 도시락도 까먹고  바다에서 수영도 하고 그늘 밑에서 쉬기도 하면서 바다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뭐든 다 했다.

 

 

 

 

하지만 역시 심상치 않았던 비구름들은 결국 비를 부어대기 시작해서 우리의 해수욕은 마무리를 지었다.

 

 

 

 

 

 

 

 

 

 

 

 

 

 

 

 

 

 

 

 

 

 

 

 

 

 

 

 

 

 

 


 

해변에서 비를 다소 맞으면서 차에 올라탔는데

몸을 닦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다음 마을쯤 왔을 때는 다시 비가 멈춘 상황이였다.

 

그래서 마을 구경을 해보기로 하고 들어섰는데 이 항구 도시 같은 리오 라가르토스 Rio Lagartos에 

들어가고 나니 금새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해서 드라이브마냥 한바퀴 둘러보고서는 바로 떠났다.

(마을 이름 찍는 잠깐 사이에 비가 다시 오기 시작했다.)

 

관광 비수기에 장마철인 항구 도시에 관광객이 없어서 조용하고 한가한 느낌이였다.

우리 눈에는 그저 작은 어촌 마을 같았지만, 마을 여기저기 투어 표시들이 붙어 있는 걸로 봐서는

성수기에 이곳도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이제는 진짜로 숙소로 돌아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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