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백팩여행2022] 청수 곶자왈 반딧불이 축제 20220612
제주도에 가서 무얼 할까에 대해서 검색하던 중에 발견한 반딧불이 축제가 있다.
샤려니 숲길의 물찻오름 행사도 있었는데 순식간에 끝난 예약 때문에 이번에는 가지 못했다.
어쨌든 제주도 기간에 딱 맞춰서 오픈 하는 반딧불이 축제는 네이버를 통해서 예약을 하고 갈 수 있었다.
시간대도 해가 지는 시간 부터 시작해서 4타임 정도 있었고 코스 별로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 할 수 있는 행사였다.
우리는 제주시로 다시 넘어가서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야하는 관계로 첫번째 시간대를 예약했다.
도착한 곳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주체 정리를 하고 계셨고
주차 공간은 많지 않아 보여서 첫 타임인게 다행이기까지한 상황이였다.
우리도 예약 시간 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도 이미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간식 거리를 파는 곳도 있고 바로 옆에 까페와 곱창 식당이 있어서 이곳에서 일찍 부터 와 있는 사람들이 있었던 듯 하다.
다음 날은 비가 올 예정이라서 구름이 많고 달조차도 흐릿했다.
달도 그믐보다는 보름에 가까운 상황이라서 밤 하늘도 전체적으로 밝았다.
더 늦은 시간에 맑은 하늘이라면 반짝거리는 반딧불이 더 잘 보이겠지만 아쉬워도 어쩔수 없었다.
(전날은 별자리도 다 보일 정도로 맑았다고 한다.)
가장 길다는 B 코스를 선택한 우리는 버스를 타고 숲의 반대편으로 넘어가서
길을 따라서 처음의 행사 장소로 쭉 걸어오게 된다.
불빛의 문제로 핸드폰은 끄고 참여했다.
짝짓기를 위해서 반짝이는 반딧불이 중에서 날아다는 건 숫컷이고
바닥근처에 주로 있는 것들이 암컷이라서 서로를 찾아다니는 신호가 불빛이라고 한다.
반딧불이가 더더욱 낭만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빛공해가 없는 조용한고 시원한 숲을 밤에 걷는 경험은 야맹증인 나에게는 평생에 다시 오기 힘든 경험인데
반짝거리고 떠다니는 예쁜 반딧불이까지도 많이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였다.
좋은 행사에 아무런 사진이 남지 않는다는게 조금 섭섭하긴하지만
행사를 위해서 사유지가 한달간만 열린다는 것마저도 진귀한 경험이였다.
야맹증인 나에게는 행복하고, 낭만적인 시간이였다.
반딧불이마을 청수리
제주 제주시 한경면 연명로 348
https://naver.me/G4r3xBbh
해마다 이 시즌에만 가능한 행사로 행사가 끝나면 사유지가 다 닫혀서 같은 길로 다닐수는 없다고 한다.
나중에 곶자왈 공원에라도 다시 놀러오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숲이긴 하다.
1인당 10000원의 입장료이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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