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배낭메고두달여행기]
삼인방의미서부투어
20190604 DAY3 요세미티 국립공원 탐방기
어제 먼 길을 달려와서 뻗은 것 아닌 뻗은 상태로 잠들어 버려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주변을 한 번 둘러 보기로 했다.
너무 어두울때 도착을 했던 터라 주변을 확인 할 수도 없고 사이트 번호만 확인해서 밥 먹고 바로 잠을 청했더랬다.
아침에 일어나니 바로 앞에 텐트만 치고 있는 걸로 생각되었던 팀이 정말 텐트만 있는것이 보였다.
온 사방이 곰 경고가 있는데 그들은 야외에서 자기에는 곰이 안 무서운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국립 공원이라서
예약할 당시에도 사이트가 80프로 이상 차있던 곳이였다.
남아 있는 자리 중에서 좋은 곳을 찾아서 골라야하는 곳이였다.
그래도 전반적인 사이트가 한적한 느낌을 주는 동네였다. 워낙 숲이 울창하고 밸리 자체가 거대하다보니
인간들이 조금 모여 있는 것 따위는 북적북적하게 느끼지지 않는 모양이다.
일단은 우리 사이트가 있는 쪽으로만 아침 산책을 한 바퀴하였다.
사이트가 여러개로 나누어져 있는 곳이라서 다른 곳까지 가려면 꽤나 멀어서 근처만 둘러보았다.
그렇게만 해도 숲속을 다니는 것 같고 기분이 제법 상쾌해지는 곳이였다.
그리고 숲이 워낙 울창하다 보니 아침부터 엄청 밝기 보다는 다소 어둑한 분위기였다.
그래서 전날 도착했을때 더더욱 다른 것들을 보기 힘들었을 것이다.
한바퀴 산책을 하고 아침도 챙겨 먹는다.
테이블은 자리에 하나 잇었고 덕분에 어렵지 않게 밥을 먹을 수 있었다.
대여한 의자들 펼치고 앉아서 아침을 먹는다.
이제 본격 탐방에 나서 본다.
오늘 갈 곳은 요세미티 국립공원 안에 해당하는 글레셔 포인트 라는곳이다.
이 밸리 안에서 나가야하는 곳이라서 나가기 전에 밸리를 차로 돌아보기로 했다.
인기 국립공원 답게 캠핑장은 하나가 아니다.
우리 근처에서도 여러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고 그것 외에도 추가의 캠핑장이 있었다.
그리고 캠핑외에 펜션에서도 지낼수 있었다.
빌리지로 분류된 곳이 숙박이 가능한 곳이고, 내부에는 야외 수영장도 있어서 미국인들 스러움이 묻어나는
국립공원안의 시설물들 같다고 생각했다.
내부가 넓어서 차로 돌아오야지만 다 돌 수가 있다.
도는 곳마다 풍경이 아름답다. 이전에 왔을때도 정말 예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정말 예쁘고 계속 있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우선은 방문자 센터에 들렀다.
이것저것 무가 있는 지도 볼겸 기념품도 볼겸 들러보았다.
역시나 소비의 나라 답게 기념품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모든 종류의 기념품들이 다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이 정밀이지 신기한 나라다.
그와중에 요셈티 맥주들도 보여서 같이 마시기로 했다.
로컬 맥주 천국인 미국에서 로컬 맥주를 편의점에서 휙 사서도 마실수 있으니
가게들에 들리면 얼마나 더 많은 종류들이 있을까 궁금하다.
곳곳에 게시판에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행사들이나 공지사항들이 붙어 있었다.
게다가 오늘의 날시를 뽑아서 붙여 놓기까지 했다.
요즘 누가 이런걸 본다고 싶기도 했지만, 미국인들 스럽기는 하다.
요세미티 밸리 안에서 하프돔 다음으로 제일 유명한 것은 역시 요세미티 폭포 yosemite fall가 아닐까 싶다.
멀리서부터 물줄기가 시원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도 차를 근처에 주차하고 트레일을 따라서 물 구경을 가보았다.
정말 물줄기가 어마어마하다.
건기에는 아무것도 떨어지는게 보이지 않는 수준이였는데 역시 수량이 많으니깐
그 높이가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이제 밸리의 절반을 돌아았으니 입구로 향해서 밸리를 떠나 글레이셔 포인트 glacier point로 가본다.
사실 이 글레이셔 포인트도 검색을 해서 좋은 곳을 찾아서 가본게 아니라 지도 보고 거리 따져서
가볼만한 곳으로 그저 선정했을 뿐이다.
그리도 물이 녹는 이시기에 글레이셔 포인트에 가면 좋을것 같아서 가보기로 했다.
사실 이름만으로도 제법 기대가 되는 곳이다.
https://walkgirl.tistory.com/811
글레이셔 포인트를 내려와서 밸리에 다다르면 브라이덜 베일 폭포 bridal veil fall이 금방 나타난다.
신부의 면사포 같은 모양이라 붙여진 이름인데 바람에 흩날리는 물안개가 베일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전에 방문했을때는 수량이 없어서 흔들리는 물줄기만 보고 왓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된 물보라가 일어나고 우리들은 다 흠뻑 젖는 난리가 날 정도였다.
전에 방문한 것도 6월 하반기라서 큰 차이가 나는 떄가 아니였는데도 수량 차이가 이리도 많다.
이번에 다시 한번 요세미티에 놀러오길 잘한 것 같다.
카메라랑 옷이랑 다 흠뻑 뒤집어 쓰면서 구경을 실컷하고 왔다.
이제 우리의 캠핑 자리로 돌아갈 시간이다.
신발은 불 앞에 걸어서 말리고 저녁 먹을 준비를 한다.
저녁 준비도 맥주 한캔으로 일단 시작.
젖은 옷도 갈아 입고, 마음도 달랠겸 마시는 맥주는 맛이 좋다.
장 본것들은 정갈하게 정리해둔다.
양이 많으니깐 잘 정리해 두니 이보다 좋은게 없다.
오늘 사냥해온 요세미티 맥주 까지 잘 정리해놨다.
오늘은 곰이 박힌 요세미티 맥주를 맛보는날.
미국은 역시 로컬맥주의 천국이라서 어딜가도 신기하고 처음보고 다른 곳에서는 절대 만날수 없는
그런 것들이 정말 많은 것같다.
로컬에서 유통되는 것만해도 이정도인데 가게들에 가면 얼마나 다양한것들이 있을지 궁금하다.
불을 제대로 지폈으니 이제 고기를 굽는다.
미국 답게 두꺼운 고기와 아스파라거스, 양파 모두 올려서 잘 한 번 구워 본다.
역시 캠핑장 답게 대용량 굽기가 가능해서 재미나다.
덕분에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더 없이 즐겁다.
어차피 천천히 구우면서 맥주 마시면 되고 부족하면 캠핑카 부엌에서 필요한 것을 더 하면 되니까
걱정할 부분이 없다.
고기 굽기는 정말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결국 해지고 랜턴에 의지해서 밥을 먹게 되긴했지만
고기 구워 먹고 신난 우리 였다.
어제는 도착해서 저녁도 제대로 못 먹고 잤던 거에 비하면 정말 파티다.
저녁 먹었으니 오늘 하루는 이제 마무리다.
https://goo.gl/maps/y6vdmLXEV3Pnqx1E8
https://goo.gl/maps/bGNhgRn3eiXm1PE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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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oo.gl/maps/Swmb8xGuj4YXGxM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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