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2시경에 도착해서 인지 웨이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없었다.
웨이팅 번호를 찍고 고개를 드니 금방 안에서 사람이 나와서 안내를 해주었다.
내부에 앉을 만한 자리를 하나하나 알려주고 선택할 수 있게 해주었다.
메인 거실에는 큰 테이블 뿐이 없어서 나는 첫번째 방안에 있는 테이블을 선택했다.
자리마다 테이블 번호가 있고, 메뉴판은 자리에 놔주고 간다.
메뉴를 정하면 홀 중앙에서 자리 번호를 말하고 주문하고 결제를 하면된다.
그러면 자리로 음식들을 순서대로 가져다 준다.
올데이 브런치라서 브런치 메뉴들도 궁금했지만
화이트 라구가 있어서 그것이 제일 궁금해졌다. 그래서 곁들임으로 샐러드를 선택했다.
오늘은 너무 더워서 빅웨이브를 보는 순간 음료는 빅웨이브로 결정을 해버렸다.
짠 한 시원함은 없었어도 노동 후에 한잔 같은 느낌이다.
동대문역에서부터 걸어온게 다인데도 정말 더운 날씨다.
주문할때 혼자 먹기에 양이 어떤지 먼저 문의했는데 아주 적은 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두개를 주문하는게 아주 많은 양도 아니라서 괜찮을 것 같다며,
필요하다면 하나를 먼저 먹고 순차적으로 주문하는해도 된다고 설명해주었다.
내 사전에 그런건 없으니 몽땅 주문하고 자리로 돌아왔다.
맥주와 셋팅이 먼저 나왔다.
맥주 한입을 마시니 샐러드도 바로 나왔다.
브라타 치즈 샐러드인데 가격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나름 가성비 샐러드인듯하다.
브라타의 맛은 맛볼수 있을 정도의 양이 나왔고, 혼자 먹기로는 대만족이였다.
절인 토마토와 포도는 상큼함이 너무 찌르지 않으면서도 치즈의 느끼함을 보완해주어서
혼자서 먹는 샐러드임에도 물리는 맛이 없이 끝까지 먹을 수 있었다.
맥주에 샐러드는 정말 굳 초이스였다.
화이트 라구는 적당한 맛이였다.
간도 적당했고 크림소스도 적당했고, 파스타도 적당했다.
그 와중에 고기는 다소 많이 들어있어서 밥이라도 비벼야할 것 같았다.
하지만 덕분에 훌륭한 맥주 안주가 되어 주었다.
잘 먹고 떠난다.
사람들은 자리에 잠시 짐을 놓고 정원에서 나가서 인증샷, 인생샷 찍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서 마무리하고 돌아가던데
나는 그 더위를 그다지 감내하고 싶지 않고
정원에서 바로 밖으로 나가는 길은 없고 다시 건물로 들어와서 나가야하기에
앉아서 더위를 충분히 식히고 떠났다.
좀 더 선선한 가을 날이라면 정원의 테이블에서 먹기에 더 없이 좋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용 제한 시간은 2시간이다.
수다를 떨거나 술을 마시기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충분히 먹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라고 본다.
https://www.instagram.com/corned.e.pepe/
밥을 잘 먹었으니 커피를 구하러 가본다.
https://walkgirl.tistory.com/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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