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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판 신데렐라 같은 [크레이지리치아시안, Crazy rich asian]

걷는소녀 2019. 9. 30. 14:02

 

 

 

 

크리이지리치아시안

Crazy Rich Asian

2018


 

 

 

 

평범한 남자친구가 사실은 아시아 최대 부호였다는 설정의 영화

그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것으로 안다.

 

 

하지만 여자는 이민 가서 홀어머니 밑에서 성공한 최연소 경영학 교수다.

우리 흔히 말한 흙수저 이지만 본인의 인생은 본인이 개척하고

흔히 생각하는 미국적인 마인드로 자라난 여성은

결혼 문제에 와서는 가부장적인 아시아 문화권에 부딪히고 마는 스토리인데

 

 

 

 

가부장적인 문화에 도전하고 본인의 강점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사이다 스러운 부분도 있으면서 결국 수긍하고 아들의 선택을 존중하는 어머니를 보여주는 것 같고

 

프로포즈를 받아 들이고 파티를 하는 모습은 그저 신데렐라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아시아 최대 갑부 다운 모습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화려하고 소문으로만 들을수 있는 설정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눈 요기 영화로 즐겁게 보고 있었으나

해피엔딩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스토리는 결국은 심기가 불편해졌다.

 

 

 

 

나 역시 사람은 혼자 살아 갈 수 없기 때문에

결혼이라는 제도를 찬성하는 편이지만

이건 뭔가 결혼으로 인생이 완성되는 느낌의 영화가 되어서

영화내내 느꼈던 즐거움이 날아가버리면서 끝났다.

 

 

 

그냥 사치 스러운 신데렐라 스토리.

시간 떼우기는 괜찮은 코메디

 

의외로 마지막까지도 기억에 남는건 

시어머니의 구박과 멸시를 이겨내고 

우아한 부호의 와이프로 집안을 이끌고 있던 당찬 아줌마.

아줌마의 당당한 시선이 계속해서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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