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Americas 172

그랜드캐년가족여행] 20160618 라스베거스로 출발

미국서부캐년 투어가족 여행20160618-20160625 2016 여름 휴가 오랜만에 가는 가족 여행여행에 대한 준비예쁜 손톱과 예쁜 발톱좋은 고프로새로산 칼라 트렁크 공항에서부터 있는 빠찡코들 ㅋ여기저기서 땡겨주세요하고 있는 도시 공항에 내려서는 짐을 후다다닥 챙겨서 차를 고르러 엄마아빠랑 숑 하루 일찍 출발한 엄마아빠와 달리 직항 비행기가 없어서 LA에서 경유그것도 대한항공 연결선이 아니라 미국 국내선이라 시간 늦지 않을까 새로 찾아야하나 하고 타들어가는 LA에서의 마음 ㅋㅋ도착했더니 생가한것보다 너무너무너무너무 비행기가 오래 남아서 -_-싼 그 비행기 값 만큼 더 지불해야했지만 한시간반은 더 일찍 갈수 있었으니 ㅎㅎ 차를 고를때는 예약한거랑 또 다르고 GPS도 찾아야하고GPS도 안되서 다시 들어가고..

* 남미의 간식, Empañada

남미에서 횟수로 가장 많이 먹은 것을 치자면, 감자일 것 같지만,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이 먹은 것을 들자면 이 엠빠냐다empañada 이다. 남미의 만두라고 표현 되는 이녀석은 안에 만두처럼 여러가지를 다져 넣고 구운 빵이다. 그리고 남미를 떠난 이후에 가장 많이 생각나는 간식이다. 다른 음식들도 맛있고 대체로 항상 잘 먹었지만 지금도 먹고 싶고 저렴하게 배를 늘 잘 채웠던 건 이 엠빠냐다 이다. 길에서 이 녀석을 사서 붕어빵마냥 종이 싸서 먹던 그 기억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거 같다.

바람: Americas 2013.02.05

DAY 25: 산티아고의 마지막날

DAY 25_ SANTIAGO, CHILE to CALAMA 산티아고의 마지막날 8시 알람에도 죽을 맛이다.. 졸려라ㅋㅋㅋㅋ 세번 울리고 커플이 나가고 나서야 일어나고야 말았다. 피곤과 두통이 같이 있어서 어쩔수가 없다. 거기다가 탈수 지대로.. 어제밤에 물을 원했으나 먹지 못한것이 화근. 끓인 물이 정말 쇳맛이 나서 도저히 tap water를 도전해볼 용기조차 생기지 않았다. 구리선 때문이였을까 오히려? 언니의 물이 con gas 였던 것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였고 맥주보다 더 어마어마하게 물이 튀었다는 사실은 정말이지 경이롭다. 씻고 짐 정리하고 책 분리하고 (* 가위로 칼에 흠집내서 손힘으로 책 찢은 녀자-_-)세탁물 받아오고 나니 9시반이 가깝다. 일단 아침을 먼저 먹고 어마어마한 짐을 싸기 시작해본..

바람: Americas 2013.02.05

DAY 31: 소금사막의 도시 우유니의 낮시장, UYUNI

DAY 31_ UYUNI, BOLIVA 소금사막의 도시 우유니. 길이 시장으로 바뀌는 도시. 점심직전에 돌아온 도시. 삼일간 함께 한 이들과 헤어질 타이밍. 영국 커플은 바로 숙소를 찾으러 직행. 이 둘과 홀란드 아가씨는 둘 다 내일 아침 버스를 예약한 상태. 호주 아저씨는 천천히 움직일꺼인데다가 수크레로 갈꺼가 아니라서 아직은 멍 때리고 계시고, 나는 내일 아침 버스를 타면 하루를 더 날려야하는 상황이라서 오늘 밤 버스로 이동하기로 했다. 여기서 인사하고 각자 짐을 챙겨서 이동. 도시도 워낙 작고 점심때에나 여기 온 지라 7시에 출발하는 밤 버스를 타려면 시간이 많이 남고 할일은 별로 없다. 일단 버스 표를 사러 갔다가 어제는 늦게 와서 보지 못했던 길에 가득히 깔린 시장 구경을 해본다.우리의 숙소는 ..

DAY 39: 새파란 티티카카 호수의 햇살,PUNO

DAY 39_ PUNO, PERU TITICACA LAKE찰랑거리는 물과 흔들거리는 섬, 살랑거리는 바람 푹_은 잤으나 약간은 추웠던거 같은 방에서 체크 아웃을 하고 버스에 대해 이야기 해 놓고는 픽업을 기다렸다.작은 버스를 채워서 호수 선착장을 향해서 갔다. 혼자서 관광을 할까라고 생각했었던 곳이지만, 어제밤에 아줌마에게 말리기도 했지만머리도 체력도 좀 바닥을 낸 상태라서 별로 비싸지도 않은데 에이 몰라~ 라는 생각으로 투어를 신청했다. 물론 약간은 변형된 방식으로,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섬에 조금더 오래 있기로 하는걸로 투어 시간 조절을 해서 신청했다. 이 도시는 작아서 관광 업계는 서로가 서로를 그냥 다 아는 건지 가는데 마다 너 이렇게 하기로 했다며 버스는 여기서 하면돼 버스표는 거기 있데 걱정하..

DAY 31: 아름다운 소금사막의 아침, SALAR

DAY 31_ UYUNI, BOLIVIA SALAR, SALT FLAT반짝 반짝 아름다운 소금 사막+_+ 해 뜨는게 아름 다운 이곳은 사막. 소금 사막. 사막에서 해 뜨는 것을 보기위해 우유니에서 5시반에 떠났다. 도시에서 사막까지 아주 멀지 않아서 그시간에 출발해도 늦지 않다.시원스레 어둠 속을 달려가고 있는 중간, 갑자기 이상해지더니.. 결국 차를 멈춰 세웠다. 타이어가 펑크가 난것이다. 그렇게 오래 달린 2일간 아무일도 없다가시간을 맞춰서 해뜨는 걸 보러가는 시점에 이렇게 펑하고 터지다니.. 그래도 우리의 가이드가 솜씨가 좋아서 한번에 뚝딱 타이어를 갈아 끼우고 마저 달렸다.금방 달려가면서 여명이 밝아 오는것을 볼 수 있다. 어느샌가 주변에 파랗게 하얗고 뒤쪽으로 동이 터오는 것을 보면서 달리기만 ..

우수아이아의 흔한 풍경, Ushuaia

우수아이아 Ushuaia 그곳에서의 흔한 아침 풍경이 정도는 되어야 가장 기억에 남는 도시.추워서 고생 많이 해도 가장 예쁜 도시 중 하나. 우리 숙소는 삼층이 있어서 덕분에 좋은 풍경을 봤다.한인 민박집이 언덕 저 위에 존재해서 뷰가 좋다는 말이 쉽게 이해가 되는 동네이다.더 위쪽에 가면 밤에 야경이 정말 멋들어질것이다.발 밑으로 빛이 가득히 총총하고 저멀리 검은 바다가 일렁거릴 것이다.저 너머의 남극이 마음 속에 보이겠지…

DAY 27: 완전 신나는 SAND BORDING!!!!!!!

DAY 27_ SAN PEDRO DE ATACAMA, CHILE칠레의 사막에서 완전 신나는 샌드보딩+_+! 여기 오는 순간 가장 먼저 하고 싶어지던 샌드보딩! 오후 3시에 모여서 떠난다 'ㅅ'여기서 샌드보딩하고 ica는 안 가도 되겠구나! 싶어서 바로 예약했다ㅎ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은 움추려 들었었다. 거기다가 저쪽은 팀인데다가 자기들끼리 이미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 끼어들수가 없었다ㅠ그래도 다행히 나는 버스를 안 타고 지프차에 배정 받아서 산티아고에 살고 있는 세명의 불가리아 친구들하고만 이동했다:) 쨍쨍한 햇살 아래의 사막언덕에서 어떻게 타는지 배우고 보드를 나누어 받고 잘 타는 방법 인수까지 받고 열심히 모래언덕을 올라간다.푹푹빠지는 모래 언덕을 걸어 올라가는게 보통일이 아니다;ㅁ; 거..

DAY 05: 책방이 된 공연장, El Ateneo

DAY 05_ BUENOSAIRES, ARGENTINA EL ATENEO 책방이 된 공연장, 아름다운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내내 기억이 안나다가 마지막 순간에 기억이 나서 택시를타고 날라온 책방. el ateneo. 이미 사진을 통해서 많이 봤지만, 내가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다른곳, 오히려 유럽일 것 같은 느낌이였다.(물론 이 도시만큼 유럽적인 도시도 없다) 그래서 더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걸으면서 이 책방이 기억나지 않았던 지도 모른다. 미리 기억했더라면 팔레르모를 갈때 들렀을텐데 라는 매우매우 큰 아쉬움! 그래도 떠나기 전에 기억나서 와봤으니 다행인지도 모른다. 오페라 극장을 책방으로 만든곳이라 실내장식 및 전등이 오페라용인지라 그 분위기는오페라극장의 그것이다! 황금빛 등과 실내장식, 빨간 카페트..

* 페루. 그들의 전화방식

남미의 전화하기 남미에서 특히나 페루에서, 인터넷을 할만한 곳을 찾아다니다 보면 컴퓨터 옆에 꼭 전화 부스들이 줄줄이 있다.길에도 국내 얼마, 해외 얼마, 라고 적힌 팜플렛을 볼 일이 많다. 모두 장거리 전화 비용이다. 그리고 이곳에 한 번 들어오게 될 일이 있었다. 번호를 찍으면 옆의 모니터에 번호가 뜨고 수신내역이 뜨고 가격이 뜨는,, 오호'ㅅ'우리네의 공중전화 박스보다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의 방에서 통화하고 나와서 주인에게 돈을 내면 되는 것이였다.가격도 비싸지 않고, 그렇지만 서로 다 통하는 남미의 특성상 쓸만한 장거리 통화 방식이라는 생각이들었다.물론 이들도 누구나 핸드폰을 손에 들고 있다. 전통의상을 입고 길에서 음식을 파는 아주머니들에게도 핸드폰을 들고 있다.아마 이렇게 이 ..

DAY 39: 푸노의 시내, 그리고 야경, PUNO

DAY 39_ PUNO, PERU푸노의 시내모습 낮 내내 섬과 물과 놀고서 이제는 시내에 들어와 구경을 한다.버스가 밤 늦게 떠나서 그떄까지 놀 것이 필요하다. (9시반 버스였다ㅠㅠ)먼저 시내를 돌아본다. 코파카바나 보다는 많은 것이 있는 동네 같다.코파카바나가 더 자그마하고 귀여운 동네고 이곳은 조금더 도시 같은 느낌이다.시내구경 시장구경하고 돌아다니기. 언제나 처럼 동네를 여기저기 걷고 헤맨다.시장이 보이니 시장에 들어가서 이것저것보고 기웃기웃기웃기웃.새로운 것이라고는 "운행된다는 기차역" 뿐이였다. 기차역이라는 것도 새롭기는 하지만,이미 기차역은 볼리비아에서 봤던지라.. 기차를 타보고 싶다는 사실자체만 새로운 곳이였다.진실로 잠깐은 고민했었다. 푸노에서 쿠즈코까지 기차를 탈까하고, 근데 오래 걸리고..

NEW YORK] Brooklyn Bridge

그 추운날, 이걸 건너보겠다고.. low manhattan에서 이리저리 걸어다니면서 겨우 올라타서도 걸으면서도길을 제대로 찾아가나 불안하고 brooklyn이 불안하고 추위에 벌벌떨기는 했지만, 다리가 마냥 기분이 좋았다.narrow함도 좋았고 다리의 모양도 좋았다. subway용 다리와 나란히(?) 가는것도 좋았고, 앞에 가는 귀여운 커플은 부러웠다.건너서 볼수 있었던 스카이라인도 너무 좋았고, 노랗지만 서서히 지는 해도 기분이 좋았다.결국 너무 여기저기 헤매이느라고 돌아오는 지하철을 찾기도 힘들었고 결국 다른 지하철을 타고 돌아왔지만혼자 걸어서 쓸쓸해도 다시 걷고 싶은 그 다리 brooklyn bridge :) 2010/01 @NEW YORK

바람: Americas 2012.11.25

DAY 42: 쿠즈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라이와 살리네리스, CUZCO

DAY 42_ CUZCO, PERU SCARED VALLY, MORAY & MARAS & SALINERAS정말 화려하고 아름다운 계곡 속 염전 살리네라스 어디서 그런 용기가 솟아 났는지,, 전날 grace와 브라질 아이에게 내일 뭐해?! 라고 말을 걸어서 같이 가자고 했던 그 마법의 한마디로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브라질 아이는 다음날 오얀따이얀땀보ollantaytambo로 가서 하루를 지내고 다음날 첫 기차로 마추피추로 가기로 해서 안된다고 했고, Grace는 6개월짜리 여행을 시작한 1주일밖에 안된 관계로 큰 플렌도 없고 시간도 넘쳐 났던 관계로 나의 제안이 반가워서 바로 어셉트 해주었다. 나의 숙소에서 가까운 urubamba행 버스 터미널 앞에서 8시에 만나기로 하고 전날 헤어지면서도 순수한 gra..

DAY 65: 아마존의 부족 방문하기, IQUITOS

DAY 65_ IQUITOS, PERU아마존 부족 방문하기'ㅅ' 점심까지 먹고 드디어 떠납니다. 지루하게 지내는 아마존의 좁은 강을 지나서 코스의 끝인 아마존 부족에 방문하러 간다.덜 마른 옷들을 햇빛에 마저 말리면서 조용히 물을 가르며 아마존을 떠나간다. 노래 들으며 햇살을 맞으니 기분이 좋다. sister in law 인 이 두 사람은.. 너무 잘 지낸단 말이지!! 마을은 아담하기 그지 없다. 이런 식으로 여러개의 가족들이 모여서 하나의 마을(?) 이루고 이런 아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존재한다고 한다.몇가지 이야기를 해주고 전통적으로 독침(?)으로 동물을 잡는 방법을 보여주고 우리에게도 할 수 있게 해줬다+_+ 잇힝!나무가 생각한 것보다 워낙이 길어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무겁지는 또 않아서..

* 공포의 야간 버스

공포의 야간 버스 단 한번의 공포의 야간버스를 체험해 봤다. 남미의 가장 무서운 버스로 손 꼽히는 것은 우유니-라파즈 코스의 버스이다. 볼리비아의 경제 수준 만큼이나 열악한 버스이기 때문에 유명하다. 일단은 포장 도로도 별로 없으며, 버스도 열악하며 냉방이 빵빵해서 추위에 얼어죽기로 알려져 있는 버스이다. 언제 도착할지 마음을 졸이면서 어딘지도 모르면서 덜컹거리는 산길을 다니는 것도 무서워죽겠는데, 창밖에 비가 촉촉히 내리는 수준을 넘어서 주륵 주륵 내린다. 버스가 가다가 말고 미끄러지는 기분도 든다. 돌산을 넘는 것처럼 엄청나게 덜컹 거리는 구간도 존재한다. 게다가 밖으로 무언가 확인이 가능한 시간대도 아니고 도착을 아침에 하는 것도 아니라서 가는 내내 마음을 졸일수 밖에 없었다. 남미에서도 발전이 가..

DAY 65: 떠나는게 아쉬운 정글의 아침과 파라냐사냥, IQUITOS

DAY 64_ AMAZON, IQUITOS, PERU떠나는 것이 아쉬운 정글. 하루더 있으면 제일 좋을것 같다. #아침 6시.오늘의 첫 일정새 구경하는 아침 일정을 나간다~ 먼저 배 타고 떠나는 이스라엘 커플 안개가 자욱하고 고요한 아침이다.배의 모터 소리가 매우 거슬릴 정도로 고요한 아침이다.그냥 배를 띄워놓고 안개랑 숲 구경만 해도 좋을 것 같은 아침. 독일 아저씨만, 사진도 어차피 못 찍을꺼 같다며 안 가고 잠을 잤다. 가이드는 열심히 매의 눈으로 새를 찾아서 이것저것 설명해주지만그런거는 모르겠고 여기저기 조용한 아침속에서 날아다니는 새가 신비롭다.돌아오는 길에는 배를 타고가방을 울러메고 등교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다.강 곳곳에 마을. 혹은 개인 가족 단위로 살고 있어서 배를 타고서 학교 까지 가야..

DAY 12: 대이동하는 날, Rio Gallegos

DAY 12_ USHUAIA, ARGENTINA RIO GALLEGOS, ARGENTINA EL CALAFATE, ATGENTINA대 이동의 날 새벽 4시 알람에 딱 맞추어서 기상. 옷 갈아입고 짐싸고 부시럭 대는 동안 짱개랑 위에 까칠이 자매가 깼다. 끊임 없이 뒤척이는 까칠이 자매 동생님-_- 데려다 주겠다고 깨나는 짱개. 하나 같이 나한테 왜이러십니까ㅋㅋㅋ 어쨌든 옷 갈아 입고 짐싸고, 끝! 지난번보다 훨씬 수월하고 차곡차곡 짐을 다 싸서 집어 넣은거 같다. 근데 다음번에는 짐이 더 늘어날 느낌? 엥? 아니것지?ㅋㅋ 빨리 이 후드티는 버리고 싶다. 긴팔도 그냥 버리고 이너나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 바람막이는 진짜 너무 사고 싶다는 생각. 팔만 안 짧았어도 정말 참겠다는 생각. 하물며 팔목에 주름 자..

DAY 15: 세 사람의 간단한 등산, El Chalten

DAY 15_ EL CHALTEN, ARGENTINA엘찰튼의 산에 오르다. DAY 15 햇살이 비추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산의 정취와 어울리는 감성적인 노래 the climb. 사랑했지만. 도 잘 어울렸다. 여튼 하늘은 그저 청아하고 바람은 사뿐히 불어 주시는데 여유롭게 내려오다 보니 비를 예상하고 온통 죽을 듯한 몸을 이끌고 갔지만 해가 쨍쨍해 주시고 봉우리를 다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쪽 아래로는 넓다란 바람이 일렁이는 평원을 두고 위로는 파란 하늘을 두고 멀리에는 설산을 두고 왼쪽에 산을 끼고 밖으로 돌아서 걷는 기분은 정말 좋았다. 바람도 하늘하늘하늘~ ((물론 이후에는 폭풍 바람이 불어서 추웠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었다. 올라가는 것도 그렇게 힘들거나 하지도 않고 딱 괜찮은 ..

DAY 36: 우리 모두가 생존한 DEATH ROAD,

DAY 36_ DEATH ROAD, LA PAZ, BOLIVIA공포의 그길에서 시원한 자전거 달리기. 나의 자전거 POETAS 숙소에서 재혁이랑 숙고의 시간을 보냈으나 생각보다 일찍 픽업을 와서 아침까지 먹고나서 출발을 한다.구불구불구불구불하게 라파즈만의 길을 벗어나고 나서도 제법 간다.버스에서 벗어 났을때에는 아침의 공기가 미친 듯이 차가워서 움추려 들었다.무려 반바지를 입고 있던 나로써는 정말 미친듯이 추웠다ㅠ_ㅠ 호수가 너무 아름다운 데도 무슨 일인지 나의 카메라는 아예 켜지지를 않는다아.. 밧데리가 없다는 것은 표시가 날텐데, 그런 것도 없이 이미 장렬하게 전사해버려서 하루 종일 카메라 없이 산다ㅠㅠ물론 투어해주는 곳에서 생각보다 사진을 많이 찍어 주어서 다행히^_^올라가서 좋은 풍경도 많이 보였..

DAY 16: 기나긴 버스를 타기 위한 준비, el calafate

DAY 16_ EL CALAFATE, ARGENTINA마지막 날의 풍경, 긴 버스를 타기 위한 준비 텐션 제로인 나의 아침. 알람 열심히 끄고 자고 결국 언니가 깨워줘서 일어 났다.어제 나의 거절로 빈정 상하신 알바 따위는 뒤로 하고 짐차곡히 잘 챙겨서 맡기고는 중요 가방 하나씩만 메고서 밖으로 나왔다.버스는 2시반정도에 떠나므로 아침부터 시간이 충분이 많은, 제일 늦게 체크 아웃해도 점심 먹고도 시간이 남을 정도의 ;;이 작은 마을에서 할 일이 라는게 별로 없어서, 다들 어제 맛을 본 에메랄드 빛 아르헨티나 호수를 향해서 걸어 본다.아르헨티나 안에서두 제일 크다는 호수, 이름도 lago argentina로 기억.. 오늘은 유난히도 고요한 날이다. 숙소 내부도 고요하고 마을도 고요하고, 사람이 거의 안 ..

DAY 16-17: 달리고 달리고, 지겹고 지겹고, to Bariloche

DAY 16_ EL CALAFATE, ARGENTINA RIO GALLEGOSDAY 17_ BARILOCHE, ARGENTINA28시간의 버스 여행 오후 2시에 떠나는 버스를 타고 28시간동안 간다.루트 42를 달리는 버스는 일주일에 두대뿐이 없어서 타지 못했지만, 시간차이가 크지도 않고, 가격차이도 없고, 시간도 없고 28시간짜리 버스 선택(타고나서야 보니, 동쪽끝까지 갔다가 서북으로 올라가느라 올래 걸리는 버스였다ㅠㅠ)컴퓨터도 하고, 일기도 잔뜩쓰고, 잠도 잔뜩자고, 할꺼 다하고 나니 버스는 CO2덩어리가 되어서 머리는 마비가 되고 할일은 없고,한국 음식 이야기하면서 침 고이던 재혁이는 정말 웃겼던ㅋㅋ지루하디 지루하기 그지 없는 28시간의 벽을 지나서 밤에 도착한 바릴로체의 맑은 공기는 정말 반가웠다..

DAY 36: 우리들의 마지막 밤, goodbye brothers

DAY 36_ LA PAZ, BOLIVIA안녕, 라파즈의 밤은 언제나 무슨일이 생길수도 있다는 생각에 무섭지만서도그 불빛 만큼은 최고이며 야경은 화려하다특히나 나름 높은 곳에 위치한 우리네 숙소덕에 나가지 않아도 야경을 보기 좋았고,쌍둥이 숙소 중에서 위쪽에서 지내던 이네들 덕분에 여기 옥상에 더 좋은 view도 볼수 있었다. 이제는 한국가서 보자라는 인사는 더 이상 안하기로 한지 좀 됐지만,결국은 라파즈가 마지막이였던 우리…언니의 사고만 아니였어도;ㅁ; 연락 더 일찍만 됐었어도 같이 쿠즈코에서 좀 더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날 이시점 까지도 연락 먼저 안하고 성수 족발 안 사는 재혁이도 있지만,절대로 안 만날 줄 알았는데 계속 만나서 아직도 잘 놀고 있는 언니 만나서 좋다ㅎㅎ(언니는 여기 절대로 안 올테..

DAY 65: 우리의 마지막 일정 동물 농장

DAY 65_ AMAZON, IQUITOS, PERU원숭이와 친구가 된 동물 농장. 길을 지나 동물농장에 갑니다. 원숭이 들이 생각보다 사교적이였다'ㅅ' 손뻗으면 와서 앵기고, 이것저것 잡아보고 빼볼려고 하고 안겨 있고 귀엽단 말이지. 원숭이에 워낙 흠뻑 빠져서 다른 아이들은 좀 제대로 안본, 특히나 자는 아나콘다를 깨워서 데리고 올때는…. 흐미.사진과 쓰다듬기로 오랜 시간을 보냈다~

DAY 60: 세상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골짜기로 들어가다, COLCA

DAY 60_ AREQUIPA, PERU COLCA CANYON골짜기로 들어가다 한국 사람과 투어를 해 본 적은 용호를 만난 칠레에서 하루가 전부다.내가 기억하는 우리그룹의 아시아인이란, 빙하에서 만난 중국 여자애들과 라파즈에서 나에게 달려왔던 유카리, 신성한 계곡에서 영어못하던 일본애가 전부,,,길가다가 아시아인을 본적도 매우 드물다… 대체로 그래서 투어 신청하면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나 홀로 동양인인 경우가 허다하다 정말,,(남들은 그정도 아니라는데, 남들은 한국사람도 많이 만난다는데 나는참..) 오늘도 나의 그런 기운을 제대로 보여주는 팀을 만났다.콜카로 들어가는 수많은 버스들 중에서 외국인이 없고 페루인으로만 팀에 걸렸다. 고로 나 빼고 스페인어만 하는 페루인팀.하이델 없었으면 지대로 멘붕했을듯..

DAY 65: 떠나는 하늘, 강렬한 무지개, IQUITOS

DAY 65_ IQUITOS, PERU AMAZON 동물 농장을 끝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겹게 배를 타고 돌아와야 했다.그래도 그때 펼쳐진 하늘은 찬란했고 높게 쌓인 하얗고하얀 구름 밑에 반짝거리는 무지개를 보고 돌아왔다.돌아오는 길에 영어를 배우고 싶어서 스트러글링 하는 페루 녀석과 입씨름하다가독일 아저씨의 여행이야기를 잔뜩 듣고 카르타헤나에 가야겠다는 작정도 하게 되고 이날의 광경은 그냥 아름다워서, 별것 없는 세시간이지만 사진들이 너무 좋다 :) 해지는 광경까지 보고 바다 같은 아름다운 강과 하늘을 보고 마지막 정화를 하고 마을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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