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생활모음집 469

우연히 찾았지만 오래 있는 맛집 카페 그라쎄 Cafe Grasse /신사, 가로수길

카페 그라쎄 Cafe Grasse 신사, 가로수길 가로수길 두 골목 뒤에도 많은 식당과 카페들이 있다. 옛날에는 뒤에'도' 였는데 이제는 메인 가로수길은 모두다 상점으로 바뀌어버렸으니 뒤에'는'이 되어 버리긴했다. 2012년으로 기억하는 시절에 이 자리에 팝업 식당이 생겨 났을때 처음으로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하고 마음에 들어서 다시 찾았을때는 팝업 식당에서 그라쎄로 변경된 이후였다. 카페 그라쎄도 맛있는 곳이였고 그 이후에도 몇번 다시 찾았고 그 이후에도 가로수길을 검색하면 심심치 않게 맛있다는 평과 함께 카페 그라쎄가 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가로수길에 필름 현상하러 가던 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앞으로 지나갔는데 가게가 여전히 있었다. 마지막 방문 이후에 3년은 지나가버린것..

추천★ 여전히 맛있는 [심야식당 기억] / 이태원 해방촌

겨울에 다녀온 이후로 가지 못했던 우리 부부가 사랑하는 식당, 에 오랜만에 다녀왔다. 여름의 은 창문이 활짝 열린 곳일것만 같았다. 일단 도착한 곳은 아주 살짝~ 구조가 바뀌어서 술 냉장고가 더 있고 테이블이 바뀌면서 'ㅜ' 모양의 구조로 바뀌면서 한 팀이 더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생겨 있었다. 오랜만에 온 우리에게 사장님은 4인석 좌식 자리를 내어 주셨다. 좌식 자리의 그림도 바뀌어 있었고 다다미 형태도 바뀌어 있었다. 옛날의 인것 같으면서도 소소하게 변화를 가지고 있었다. 새로운 메뉴판이 등판하였다. 인스타에서 구경하고 아직 먹지 못했던 애들도 있어서 새로운 메뉴들도 있어서 추천을 받아서 먹고 싶은 것들을 주문했다. 메뉴판을 보고 있으면 먹을 것에도 사장님 진심이시지만 술에도 제법 진심이시라는 걸 알..

자기계발

많이 고민하고 성장했다고 생각했던 시점에 다시 벽에 부딪히면 너무 좌절 스럽다 커다란 자기 도약이 아니라 소소한 자기 계발이 필요한걸까 하고 있는 일에서 엣지를 더 가는 일은 얼마나 더 어려운 걸까 현상 유지를 하는 것은 매일매일 발전 했을 때만 가능하다는 건데 그 매일 매일의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항상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목표도 없는 인생을 살았지만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대신 그만큼 drive가 떨어져서 무언가에 몰두하는 일이 줄어 드는 것이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목표나 방향성이 없는 지금이 문제가 있는 것인가 방향이 없더라도 흘러가는데로 살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꼴이 되어 버렸나보다 좌절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물속 / 스쿠버다이빙 혹은 프리다이빙

요즘 고민 중에 하나는 트림 자세가 안정적으로 잡히지 않는다는것과 여전히 8m-9m 이상은 headdown으로 들어가기 힘들다는 것이다. 매일 매일 연습하는건 아니다 보니 개선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또 다른 하나는 사진을 많이 찍고 싶다는 것 하지만 이건 앞의 선제 요건들이 모두 해결되어야지만 가능한 것이라서 어떻게보면 총체적 난국인 느낌... @k-26

새로운 애정식당 [심야식당 기억] / 이태원 해방촌

심야식당 기억 이태원 해방촌 이전에 블로그에도 장문의 리뷰를 남겼던 집 근처의 이자카야가 있었다. 그곳이 문을 닫을 때 그렇게 슬플수가 없었다. (내가 구글맵에 폐점 신고도 했었다,) 진짜 마음에 드는 식당이 사라졌다는 슬픔에 한 동안 외식도 안 했달까... 그런데 그곳의 쉐프님이 본인 가게를 새로 오픈 했다고 연락이 왔고 우리는 가오픈 기간에 바로 달려 갔다. 네이버 지도에 조차도 아직 올라와 있지 않았던 식당. 이태원 해방촌 골목에 있는 어쨌든 좋아하는 식당이 다시 오픈했다는 기쁨에 우리는 겨울동안 3번이나 방문했다. 우리끼리. 친구네와 함께. 연말맞이. 가오픈 당시에는 가게 이름이 기억이 아니였는데, 이름에 상표명 트집 잡힌게 있어서 이름을 바꾸셨다. 해방촌 길가에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은 곳이고 ..

성격에 대한 고찰 (feat. 선택장애)

선택장애는 선택하는 과정을 포함하기도 하지만 그 이후에 수반되는 진행사항을 견디는 것도 포함이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들을 모두 고려하다 보니 선택을 쉽사리 하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좋아하는 것이나 하나고 싶은 것이 다양하다는 것에도 그 원인이 있다. 음식을 고를 때에도 몇가지로 추리더라도 하나를 결정하기 힘든 것은 이것도 저것도 다 먹고 싶기 때문인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찍어둔 사진들을 정리할때도 많은 것들을 남겨 놓는 것도 같은 기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런 기본 성격과 사고 과정은 인생을 사는 모든 것에 결국 반영이 된다. 흔히 호불호가 강한 성격이라고 하는 사람은 선택을 하기 쉬울꺼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호'가 강할때만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불호'가 강한 성격은 선택지를 ..

지역 재료들을 사용한 맛집, 로컬릿 / 한남동

로컬릿 Local Eat 한남동 매우 맛있는게 먹고 싶어서 검색하던 중에 알게 되었던 로컬릿. 비건으로도 유명하고 재철 로컬 식자료를 사용한다는 취지의 식당이라 궁금했다. 마침 시간이 난 틈을 타서 가보기로 했다. 옥수동으로 가는 길은 제법 험난했다. 시간 난김에 걸어서 동호대교를 건너서 한남동 언덕비탈 중간에 자리한 로컬릿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공간도 넓고 사람도 많아서 들어서는 순간부터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재철 식자료들로 시즌마다 다른 음식들이 나오는 덕에 스페셜 메뉴판이 따로 기다리고 잇었다. 인스타를 통해서 봤던 메뉴들도 궁금했는데 스페셜 메뉴판까지 만나니먹어 보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았다. 혼자이다 보니 결국 메뉴는 하나 뿐이 시킬수가 없었다. 내가 선택한 메뉴는 단호박 뇨끼 날씨도 너무 추..

독특한 아프리칸 음식점, 마마타타/강릉

마마타타 강릉 강릉에서 만난 지인들이 처음으로 데리고 가준곳은 아프리카 음식점이였다. 아프리카 음식점이라서 '응?' 이라고 반문할수밖에 없는 곳이였다. 서울에서도 보지 못하는 아프리카 음식점은 정말 충격적이였다. '마마타타'는 아프리카 언어로 엄마 아빠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곳의 대표적인 메뉴로 시키고 사이드까지 시켰는데, 엄청난 플레이트가 나왔다. 엄청난 플레이트를 보러 가는것도 추천할만한 하다. 맛은 생경한 맛은 전혀 없고 친근한 맛들만 있어서 맛있게 먹을만 하다. 사이드로 시킨 밥과 파스타도 맛은 매우 좋다. 아프리카 음식점이라고 말 안하다면 그냥 유럽식 어디 식단 정도..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를 그런 맛과 비쥬얼들이었다. (물론 대왕 나무 플레이팅은 예외) 강릉에서 순두부와 장칼국수, 짬뽕말고 새..

자그마한 강릉 카페, 즈므로스터리 /강릉

즈므로스터리 강릉 강릉 지인들이 데리고 가준 자그마한 카페.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꽉 차있는게 알찬 카페였다. 주말이라 근처 시장이 문을 닫아서도 그렇게지만, 관광객이 들끓고 어딜가나 복적하던 강릉에서 한적한 카페라서 마음에 드는 곳이였다. 핸드드립 커피도 가지고 있고, 주문을 하면 티백커피도 만들어 준다.(시간이 필요해서 미리 예약선주문만 받음) 무엇보다 직접 디저트를 굽고 만드시는데, 계산대 안쪽이 다 오픈형이라서 냄새가 스물스물 나는게 아니라 쫙 퍼진다. 오픈 키친인데 안 지저분해 보이고 그냥 다 까페 안 처럼 보이는 곳은 처음 보는 것 같다. 그만큼 알찬 인테리 별거 없는 공간 같으면서도 있을것도 다 있고, 구경할 것들도 제법 있어서 놀기 좋은 까페다. 아기자기함이 터지는 곳. 바닥이 시멘트 바닥이..

강릉하면 장칼국수, 형제장칼국수 /강릉

형제장칼국수 강릉 유명한 강릉의 장칼국수. 그중에서도 강릉 지인들의 단골 집인 형제 장칼국수에 가기로 했다. 황금연휴에 강릉을 찾기도 했지만 더위속에서도 줄이 길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교태로운 고양이들 구경이 한참이다. 사장님이 직접 키우시는 건 아니지만 근처에서 얻어 먹으면서 새끼도 낳고, 주변에 항상 있는 아이들이라고 한다. 사람 손도 많이 타서 그런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애교도 곧 잘 부린다. 마치 기다리는 사람들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한 종업원처럼 말이다. 장칼국수 짜잔! 생각보다 비쥬얼은 엄청나지 않다. 많아 보이는 양도 아니고 특별한 것도 없어보인다. 사진도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잔치국수가 특색 없어도 맛있고 생각나는 것 처럼 앞으로도 생각나는 맛일것 같다. 매운걸 아예 못 ..

추천☆ 한번쯤은 보길,,, 마음이 벅차오르는 [야구소녀 ]

야구소녀 2020 포스터 만으로도 시선을 사로 잡는 영화 제목도 어딘지 모르게 범상치 않은 느낌도 준다. 야구 소녀라.... 학생 시절에 고교 야구를 하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소재인 일본 만화를 본 기억은 있는데, (다른건 다 기억 안나고 그 아이가 투수로 다시 스카웃되었던 계기와 다시 던지는 공을 위해서 네일아트를 그 자리에서 뜯어버리고 공을 다시 던지는 장면 두 가지만 기억이 난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누구나 '주수인 선수'의 팬이 되어 있을 수 밖에 없는 영화였다. 모두가 아니라고 말할때도 나는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패기는 단지 나이나 실력에서만 나오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다. 영화는 지독히도 현실적이다. 영화의 도입부에 프로야구에 여자 선수는 규정상 될수 없었..

용두사미의 블록버스터 좀비 영화 [반도, peninsula]

반도 peninsula 2020 부산행도 서울역도 안 봤지만 돌아오는 영화 반도는 한 번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에 Screen X로 예매해서 관람했다. (스크린 넓고 신기하다!.) 덕분에 영화관도 오랜만에 갔다. 가기 전에 이미 평이 별로 안 좋아서 불안불안했지만 결론만 말하자면, 왜 이렇게 만들었나 싶은 영화였다. 지인들에게는 후반 20분은 그냥 안 보고 나오는걸 추천 해 주었다. 하지만 한국 좀비 영화로써는 정말 잘만든 영화였다. 연출이며 배우들의 연기 하나하나 무엇 하나 아쉬울 것 없었고 지루할 틈 없게 만들어낸 영화였다. 몰입감도 높고 긴장감도 높아서 기대 이상이라고 생각하면서 영화 내내 집중했다. 마지막 20분만 아쉬울뿐이다. 갑자기 한국적인 신파감성을 쥐어짜냈달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

인생의 6춘기

원하는게 뭔지 모르겠다. 나이가 들어서도 방황하고 있으니 이건 6춘기쯤되려나 싶은 시간들을 지나가고 있다. 어느 순간 부터 무언가를 돌파한다기 보다는 그냥 참고 견디고 시간이 지나가리라 생각하기만 하면서 살았던 때가 있다. 지금도 그런 마음만으로 계속 살아가다 보니 원하는게 뭔지도, 앞으로 가야할 길이 뭔지도 잘 모르겠다. 어렸을때 고민을 덜 했더니 젊었을때 더 많이 고민을 해야했었다. 젊을 때 고민이 날 더 오래 끌고 가줄꺼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날 고민의 기로에 던져 놓은게 아니라 갑자기 서술형 빈칸의 한 가운데에 던져 놓았다. 보통은 모든 난관을 헤치고 나간 다음에 요즘 말로 를 시전하는게 보통의 글이겠지만, 지금의 내 고민과 방향성을 정리하기 위한 글도 필요하..

의미를 알 수 없는 [아워바디, our body ]

아워바디 our body 2018 우리의 몸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서 보게 된 영화. 그리고 그중에서도 달리기를 통한 이야기라고 해서 더더욱 궁금해서 보게되었다. 한강을 배경으로 하는 그들의 모임이나 조깅은 너무나도 풍경이 좋았다. 기분좋은 새벽 달리기의 느낌을 낸다던지 아무것도 보지 않고 달리는 밤의 무한 질주를 보여주는 씬들은 배경과 분위기 만으로 보여주고 싶은 의미가 무엇인지 읽어내기가 어렵지만 화면으로 시선을 고정시켜주는 역활은 충분히 했다. 한 사람이 자살하자 그를 동경하던 사람이 그 사람이 바라던 일을 하면서 해방을 얻게 된다는게 내용인것 같은데 내 눈에는 해방도 아니고 무의미한 행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저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이 아닌 동경하던 모습을 따라했다는데에서 자신의 틀을 ..

배우말고는 밋밋한 영화 [미드나잇선, midnight sun]

미드나잇선 midnight sun 2018 시놉시스는 흥미로운 영화였다. 이름도 자정에 뜨는 해고, 밤에만 나가야하는 여자와의 로맨스는 나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정보를 찾아보다가 일본의 영화인 를 리메이크한 거라는걸 알았다. 은 제법 흥행한 영화였던 거으로 기억하는데 그 영화에서는 어떤 식으로 풀어 냈는지가 궁금하다. 햇빛을 보면 결국 죽음에 이르는 치명적인 병인 XP를 가진 여자 주인공, 남자 주인공이 창문 앞을 지날갈때 항상 처다보기만했는데 하루는 밤 마실을 나갔다가 마주쳤고 그렇게 매일 밤 데이트를 하는 연인 사이가 되었다. 여자 주인공의 병을 모르는 남자 주인공의 실수로 시한부 인생으로 바뀌어버린 인생. 그 인생의 마지막까지 좋은 기억과 원하는 것들을 할 수 있게 길을 만들어주는 남자 ..

추천☆ [ 카메론 포스트의 잘못된 교육, Miseducation of Cameron Post ]

카메론 포스트의 잘못된 교육 Miseducaton of Cameron Post 2018 클레이 모레츠를 좋아하는 나에게 그녀 주연의 영화가 눈에 마침 확 띄었고 시간이 맞아서 보게된 영화였다. 선공개되었던 스틸컷만으로도 그녀의 연기가 궁금해지는 영화였다. 이 영화의 소재이긴 하지만 주제와도 다소 다른 소재인 동성애. 이 영화가 이슈화가 된다면 이 소재로 인한게 더 많지 않을까 싶다. 영화내에서 을 받게된 이유인 을 나타내기 위해서 부여된 소재가 동성애였다. 영화에서는 동성애 homosexuality 가 아니라 같은 성에 끌리는 감정 SSA :Same Sex Attraction(이라고 쓰고 죄라고 읽었다. 마치 이름을 부를 수 없는 볼드모트처럼 취급하면서) 이라고 표현을 한다. 아직 어린 학생인 두 여인이..

기대만빵 이탈리안 식당, 오스테리아 오르조 Osteria ORZO/ 한남동

오스테리아 오르조 Osteria ORZO 서울, 한남동 이전에도 궁금했던 [오스테리아 오르조] 얼만전에 방송 나올걸 보고 나니 더 먹고 싶어져서 가정의 달 기념으로 찾아왔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못 먹는다더니 직접 가보니 본관은 한개의 층에서 생각보다도 자그마한 식당이였다. 적당한 사이즈는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한것보다도 훨씬 좁은 곳 가게 였다. 첫번째로 전화 예약 실패했을때도 바로 문자가 왔었는데, [애프터 8]라는 더 늦게 까지하는 별관은 길 건너편이라고 간판에 같이 적혀있다. 대표 메뉴인 라구 파스타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메뉴가 다 있는 더 늦게 까지 해서 술집에 조금더 가까운 컨셉이라고 한다. 이곳도 분위기가 궁금하긴해서 가볼까도 했지만, 일단은 본관에서 제대로 식사 부터 해보고 싶었다. 보이는..

포스코사거리 맛집 [마초야본진] 영업종료

우리 부부가 애정하는 집근처 맛집 [마초야본진] 오랜만에 이번주에 찾았더니 얼굴을 익힌 쉐프가 나와서 이번주까지만 영업을 한다고 전한다. 사장님이 다른 영업장에만 집중하시고 이곳은 정리하신다고 했다고 한다. 마지막 목,금요일에는 프리미엄 술과 사케는 50% 할인 한다고 하여 이곳을 좋아하는 다른 지인과 함께 들러서 마지막 식사를 하고 왔다. 우리 부부의 사랑하는 맛집 안녕. 이제 어느 가게를 찾아서 술을 먹어야하나 ㅠㅠ 마초야라고 하는 우동전문점이 사장님이 다른 집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들러 봄직도 하다.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코로나 바이러스는 뭘까.... 공룡들에게 떨어졌던 운석 같은 존재라는 생각도 든다. 다른 점이라고 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것 뿐이다. 운석은 눈에 보이는 떨어지는 공포감이였다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눈에 안 보이는 공포감이다. 눈에 안 보이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 공포를 잊어버리기도 쉽고, 그래서 사이사이 침투하고 무너트리기도 쉽다. 사회가 감춰왔던 약점과 문제점들을 이리저리 파고 들고 유유히 빠져나가는 그림자 도둑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들은 유유히 빠져나가지만 지나간 자리에는 감염과 죽음이 남아 우리를 무너뜨린다.

추천★★★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음악 [싱스트리트, Sing Street]

싱스트리트 Sing Street 2016 이 영화는 나에게 아무 정보 없이 집어 들었다가 갑자기 당첨된 복권이 되었다. 그러고 다시 확인하니 감독이 원스와 비긴어게인의 감독이였다. 이 한 마디로 모든게 갑지기 설명이 되었다. 원스나 비긴어게인과 다른 점은 대상이 방황하고 자신이 원하는게 무엇이지 찾아가는 것은 같지만 그 주인공이 그런 과정의 당연한 청소년들이라는 점이다. 학생들의 노래라는 점이, 노래에 꿈이 있어서가 아니라 좋아하는 여자한테 자랑 좀 해보려고 음악을 시작했다는 점이 영화에 대한 경계심을 낮추는 동시에 황당함을 끌어 올리지만 아마추어라는 타이틀이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변해 버리는 영화다. 일단 영화를 한 번 보고 나면 흥얼거리는 노래에서 벗어날수가 없어서 노래를 듣고 듣고 또 다시 듣게 드..

추천★★★★★ 사랑스럽고 교훈적인 디즈니 최고 만화 [코코, coco]

코코 coco 2018 처음 볼때부터 너무나도 충격적이였던 영화 너무 좋아서 몇번이나 다시 보게되는 영화 모든 노래를 계속해서 읊조리게 되는 영화 보면 볼 수록 이해 하게 되는 영화 보면 볼수록 또 보고 싶어 지는 영화 영화가 끝나고 나면 나도 모르게 '마마코코'를 계속 외치게 되는 영화 사후 세계에 대해서 즐겁게 embrace 할수 있게 되는 영화 가족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영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영화 영화 코코 COCO 입니다. 처음볼때 부터 바로 반하게 되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영화가 있다. 성인이 되어서 기억하는 영화 중에서는 디즈니 '업' 같은 영화가 그랬다. 전반 5분만에 영화를 사랑할수 밖에 없었다. '코코' 같은 경우는 영화 전반의 엔딩까지 가고 나서 마음 문을 부셔 버린 부분이 없었..

여성들.의 영화 [밤쉘, bombshell ]

밤쉘 Bombshell 2019 영화자체는 여러번에 나눠 보느라고 큰 감동은 없었고 대사에 집중하느라고 편하게 보지 못해서 내용도 재미가 없었다. 실화를 베이스로 한 영화인데다가 무거운 주제이기 때문에 더욱 더 그러했을 것이다. 하지만 거의 희대의 스캔들을 보고하는 멋진 자리에 대한 영화임은 확실하다. 밤쉘을 보게된 이유는 포스터 때문이였다. 이 영화는 뭐하는 영화인데 샤를리즈 테론, 니콜 키드먼, 마고 로비가 나오는 걸까. 영화 자체는 사건에 대해서 공부해보는 용도 정도가 되겠지만 배우들의 매력을 보기위해서 보기에는 추천해줄만한 영화다. 실존 인물들을 표현하기 위한 극 사실주의 영화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 배우들의 매력이 보였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들어준 영화이..

여행은 판타지다

더보기 여행은 판타지다 (2018-12-22 by ME) 여행은 그 시작 부터가 판타지다. 시작점은 멋드러게 찍어 버린 누군가의 황홀한 사진이라던지, 알음알음 머리속에 모여 있는 정보들로 만들어진 이미지에 대한 동경에서 시작한다. 내가 발 딯고 있는 하루하루의 현실과는 다른 모습일것만 같은 황홀경에 저절로 발을 집어 넣고 끊임없이 상상하는 곳으로 티켓을 끊는 것이 바로 여행의 시작이다. 들뜨게 시작했던 마음은 어느새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상상한 곳에 대해서 찾아보면서 마음에 이미 박힌 이미지를 더 구체화한다. 내가 상상하는 곳으로 떠나는 것이 여행이다. 모두가 말한다 여행은 떠나기 전까지가 가장 설레이고 즐겁다고. 여행을 출발하고 나면 나의 판타지가 현실이 된기 때문에 설레이고 들뜨는 기분이 신기루처럼 사..

술안주에서 오마카세까지, 추천하는 마초야본진/선릉,삼성역

저녁 술 한잔이 늘 중요한 우리 부부에게 새로이 이사한 이후에 집 근처에서 가벼우면서도 맛있게 무언가 먹을수 있는 집이 필요했다. 비싼 이자카야도 가봤고, 순대국집도 가보고, 치킨집, 횟집도 가봤는데 이곳만큼 마음에 든 곳은 없었다. 괜찮은 곳이 어디 없나 찾아보려 평상시랑 다른 방향으로 조금 더 멀리 걸어 본 곳에서 마초야본진을 만났다. 아담해 보이는 이자카야에 밖에 걸린 메뉴도 괜찮아 보여서 가게로 입장했다. 안에는 5개쯤의 테이블에 바도 따로 있는 아담한 이자카야 같은 분위기를 뿜내고 있었다. 점심 메뉴도 있고, 명란구이도 있고, 사케잔 여러개도 벽에 전시되어 있고 나름 기대해볼만 했다. 손님도 많아서 하기로 바 테이블에 앉아서 메뉴판 구경을 했다. 궁금한 메뉴가 너무나도 많고, 먹어보고 싶은 메뉴..

바이엔슈테판 럭키박스 Weihenstephan Lucky box 개봉! 당첨!

진하고 IBU(씁씁할정도를 나타내는 지수)가 높은 맥주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바이엔슈테판 매니아다. 이전에 선배가 알려준 이후로 쏠쏠히 다니던 써스티 몽크 thirsty monk를 결혼하고난 이후에 신랑이랑 신나게 다녔다. 상견례 날에는 바이엔슈테판 청담점에 모여서 시누이네와 함께 파티도 하고 내기로 3L 바이엔슈테판 잔을 구매하기도 하고 선물로 6잔 세트를 사기도 했다. 잔 세트패키지를 마트에서 만나게 되면 항상 구매해서 잔들 구하곤 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비투스 vitus 잔은 깨먹어서 없어졌고, 코르비니안corbinian 잔은 늘 탐내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럭키 박스도 이 두가지 잔을 목표로 구매하게 되었다. 첫번째 럭키 박스는 집에 없는 새로운 두가지 잔이 나왔다. 새로운 잔이 나온 것 만으..

한번은 감상하고 생각해볼만한 [ 문신을 한 신부님, Corpus Christi ]

문신을 한 신부님 2019 Corpus Christi 현재 아카데미 시상식을 기생충이 휩쓸어서 그 어느때보다 한국사람들이 관심이 높은때다. 그런 기생충과 함께 아카데이 국제장편영화 부분에서 같이 노미네이티드 되었던 문신을 한 신부님도 드물게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중인거 같다. 아카데미 노미네이티드란 이유만으로 나는 영화를 보고 싶었고 보고나와서 찾아본 영화의 평가는 만족 일색이였고, 실제로 '기생충과 나란히'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별였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감독 얀 코마사는 폴란드의 작은 거장으로 떠오르며 이 영화로 로튼 토마토 신선도 95%, 관객스코어 100% 놀랄만한 점수를 받으며 관심을 모았다. 또한 제 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레이블 유로파 시네마'상(Label Europa..

동양인판 신데렐라 같은 [크레이지리치아시안, Crazy rich asian]

크리이지리치아시안 Crazy Rich Asian 2018 평범한 남자친구가 사실은 아시아 최대 부호였다는 설정의 영화 그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것으로 안다. 하지만 여자는 이민 가서 홀어머니 밑에서 성공한 최연소 경영학 교수다. 우리 흔히 말한 흙수저 이지만 본인의 인생은 본인이 개척하고 흔히 생각하는 미국적인 마인드로 자라난 여성은 결혼 문제에 와서는 가부장적인 아시아 문화권에 부딪히고 마는 스토리인데 가부장적인 문화에 도전하고 본인의 강점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사이다 스러운 부분도 있으면서 결국 수긍하고 아들의 선택을 존중하는 어머니를 보여주는 것 같고 프로포즈를 받아 들이고 파티를 하는 모습은 그저 신데렐라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아시아 최대 갑부 다운 모습들을 보..

그때 그 시절의 영화, 호주영화관에서 즐긴 [Open season]

Open Season 2006 한국에서는 부그와 앨리엇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애니메이션 호주에서 여행을 하던 2007년 1월에 혼자 남은 시간에 영화관을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에 영화관에서 보기 쉬우누 애니메이션으로 선택해서 관람했다. 생각보다 광고를 많이 하고 있던 타이밍이고 좋은 관에서 보았던것이 기억난다. 영화보는게 편안해서 한국에서는 영화관이 왜 이런 느낌이 안나는 걸까 고민도 잠시 했었던걸로 기억한다. 오픈 시즌이란 사냥 허가 시즌이라는 뜻인데 이제는 내용이 가물가물하지만 나름 재밌던 경험이였던 것과 애니메이션이 생각보다 재밌었던 것은 기억이 나는 영화다.

치킨 말고는 기억이 나질 않는 [극한직업, 2019]

극한 직업 2019 즐거움 돌풍을 일으켰지만치킨 돌풍 마저도 일으킨 영화극한직업. 드라마 [도깨비]에서 유인나가 사장으로 있는 치킨집을 보면서저런 미모의 여사장이 있는 집이 장사가 안된다는 설정보다도 대한민국 치킨집이 저렇게 손님이 하나도 없다는 설정이 더 비현실적이라고 했던 것처럼한국 사람들은 누구나 치킨을 좋아한다. 영화가 재밌다는 입소문도 탔지만, 공개된 레시피를 따라하면 집에서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는 입담이 돌고 돌아서치킨으로 궁금증을 더 자아내는 영화였다.수원의 치킨집은 실제로도 대박이라고 하니 말 다했다. 유투브에서도 레시피를 따른 치킨들이 등장하고 리액션들을 보자니 한 번 먹고 싶은 생각이 들긴하지만게으른 탓에 실행에 옮겨 보고 있지는 않다. 여하튼 그정도로 치킨을 사랑하는 나라에서 치킨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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